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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 백화점 붕괴 모던코리아

dilmun 2020. 2. 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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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7분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한 사건으로
당시 502명의 사망자와 6명의 실종자, 937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삼풍백화점에 있던 자리에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대림 아크로바스타가 들어서있습니다.

2월 6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에서는 6, 26이후 최대의 참사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에 대해 재조명한다고 합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당시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직접적 원인뿐 아니라 붕괴의 배후에 있는시대적 풍경에 주목합니다. 
25년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전 삼풍백화점 사장 이한상씨의 입을 통해 삼풍의 역사를 들여다 봅니다.

이한상 씨가 이야기하는 삼풍의 역사는 KBS의 살아있는 아카이브 자료와 만나 대한민국 성장역사의 뒷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또한 삼풍백화점의 붕괴부터 사고의 수습과정을 다양한 증언으로 재구성했다고 합니다. 당시 사고와 관련된 현장에 있었던 다양한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사고의 시작과 끝을 드러냅니다.

 

 



상품백화점은 설계 시에 대단지 상가로 설계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정밀한 진단 없이 백화점으로 변경되어 1989년 완공 되었습니다. 후에도 무리한 확장공사가 수시로 진행되었습니다. 붕괴 조짐이 있었지만 응급조치로 대응했습니다.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는 설계, 시공, 유실관리 부실에 따른 예고된 참사였습니다.

이때 1천여명 이상의 고객들과 종업원들이 건물 내에 있었는데요, 당일 오후 6시 직전에 5층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건물은 먼지 기둥을 일으키며 20여초만에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한국은 부실공사가 일반화되어 붕괴사고가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국가인데요, 와우아파트 붕괴(1970년), 신행주대교 붕괴(1992년),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1993년), 성수대교 붕괴(1994년), 삼풍백화점 붕괴(1995년), 대구 신남네거리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2000년), 이천 물류창고 붕괴(2005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2014년)등 나열하기 힘들만큼 부실공사가 끝을 모르고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1995년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502명이나 되는 사망자를 낳은 대형참사로, 천여 명이 사망한 방글라데시
라나플라자 붕괴사고(2013년)전 까지 세계 건물 붕괴사고 사상 최다사망 사고였습니다.

 

 



부실공사는 부도덕한 일부 건설업체들의 일탈행위가 아니라 한국의 건설업계와 건설행정 전반에 퍼져있는 관행이라고
하는데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다단계 하도급'구조는 실제 공사에 투여
해야 할 자재와 인력에 대한 비용을 줄어들게 하여 결국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1960년대 건설업으로 시작한 삼풍의 역사는 사실 대한민국 발전의 자취이기도 한데요, 시대의 성장에 올라타 정신
없이 달려왔던 삼풍은 우리 사회가 함께 잉태한 시대적 유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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