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남과 20대 또래 여성을 사홰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이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비슷한 점수를 받으며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40점 만점 중 부산 돌려차기 남은 27점, 정유정은 28점대를 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25점 아상이면 사이코패스 성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일반인의 경우는 15점 안팎의 점수를 받는다고 합니다.
사이코스패스란?
사이코패스는 일반적으로 사회적 규범과도덕적 가치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공감능력, 감정 부족, 타인에 대한 비인간적인 행동, 예측할 수 없는 행동 패턴 등을 가진 개인을 가리키는 용어로 충동적이고 즉흥적이어서 범죄를 충동적으로 저지릅니다. 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하며 사회적 규범을 위반하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원인
사이코패스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연구와 이론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관련될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유전적인 특성은 개인의 뇌 구조, 신경전달 물질의 작용, 감정 조절 등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 환경적 요인: 가정에서의 부정적인 경험, 학대, 가족 내 갈등, 무관심한 양육 등이 사이코패스 특징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뇌 구조와 기능: 전두엽과 관련된 부분의 기능 이상이 사이코패스 특징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 심리적 요인: 개인적 특성, 성격 구조, 정서 조절 능력의 심리적인 측면이 사이코패스 특징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검사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은 2000년대 초 20명 이상을 잔혹하게 살해한 유영철 사건 때부터 널리 알려졌는데요, 사이코패스 검사는 프로파일러들이 정신병질적인 성향이 범죄 동기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판단이 들면 그때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 진단은 총 2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점은 40점입니다. 우리나라는 통강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합니다. 유영철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38점, 조두순 29점, 강호순 27점, 이영학은 25점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정유정 범행동기
정유정 행적
정유정의 동창생들은 뉴스를 접하고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정유정은 조용하고 소심해 친구들과 별다른 교류는 없었지만, 학교에 결석한다거나 특별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말수가 적은 앳된 아이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녀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체포 직후 정유정은 과외 앱을 통해 영어 과외를 받고 싶어 피해자를 찾아갔다가, 말다툼이 생겨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인은 다발성 자절창으로, 정유정은 준비해간 흉기로 피해자를 셀 수 없이 찔렀다고 합니다.
또한 그알 제작진이 단독 확보한 CCTV영상을 보면, 정유정은 범행 직전 중학생으로 보이기 위해긴 머리를 잘랐고, 사건 당일 미리 구매한 중고 교복을 입고 중학생인 척 위장했던 게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CCTV속 그녀의 행동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행적을 보였습니다.
정유정은 피해자를 살해하고 유기하기까지 약 6시간 동안 택시로 20분 거리에 있는 자기 집에 세 차례나 오갔고, 곳곳의 CCTV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도 포착되었습니다. 범행을 발각될 위험을 무릎쓰고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킵니다.
범행동기
정유정은 범행동기에 대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거짓말하다가 돌연 범죄 수사물을 보고 살인 충동을 느꺄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현재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범행동기에 대한 의문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다 보니, '신종 사이코패스 범죄'라거나 '은둔형 외톨이 범죄'라는 식의 단정과 오해가 퍼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사한 범행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정유정이 동급생들과도 거리를 두고 자폐적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참혹한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5년의 세월 동안 정유정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제작진은 정유정의 '가려진 5년'을 파악할 결정적 제보를 입수했습니다. 정유정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한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지원했었습니다. 당시 정유정의 면접을 진행했던 회사 관계자는 정유정이 했던 거짓말과 기이한 행동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정유정은 이를 통해 이번 살인사건을 저지른 배경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