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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 꽃구경 고려장

dilmun 2023. 7. 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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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을 관조하는 시어에 국악과 대중음악의 경계에 있는 소리를 입힌 독특한 음악을 만들어온 소리꾼 장사익의 6번째 앨범 <꽃구경>의 타이틀 곡인 '꽃구경'은 '꽃구경을 가자'는 아들을 따라 산에 오르던 어머니가 문득 고려장 임을 깨닫고 홀로 돌아갈 아들을 위해 솔잎을 뿌려 길을 표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고려장 전설

 

원래 '꽃구경'은 '고려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래라고 합니다. 옛적 효심 지극한 어떤 사람이 나이든 노모에게 꽃구경을 가시자하고는 지게에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고려장을 위해서 였습니다.

 

깊은 산 속에 도착한 아들이 큰절을 올리고 머뭇거리자 노모가 말했습니다. "얘야, 나라의 법을 어길 수는 없다. 날이 어둡기 전에 어서 내려가라. 네가 길을 잃을까봐 나뭇가지를 꺾어 길 표시를 해두었다" 그러자 아들은 그 사랑에 감격해 노모를 다시 업고 내려와 남모르게 봉양했습니다.

 

그 무렵, 마찰이 있던 이웃나라에서 말 두 마리를 보내면서 "이 말은 크기와 생김새가 같다. 어미와 새끼를 가려 내보라"고 문제를 냈습니다. 조정에서는 연일 대책회의 했으나 묘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들이 이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보고는 노모가 "그게 무슨 걱정거리냐. 나처럼 나이 먹은 부모면 누구나 안다. 말을 하루 정도 굶긴 후 여물을 갖다 주어라. 먼저 먹는 놈이 새끼 말이다. 원래 어미는 새끼를 배불리 먹이고 나중에 먹는다."그러자 아들은 그 방법으로 어미와 새끼를 가려냈고 이웃나라 사신은 그의 지혜에 타복하여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효심 깊은 아들은 임금에게 노모의 지혜를 빌어 나라의 어려움을 해결했음을 설명하고 '고려장' 철폐를 진언했고 그때부터 고려장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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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 꽃구경 가사

 

꽃구경/장사익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 핀 봄날

어머니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들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었네.

봄구경 꽃구경 눈감아 버리더니

한 움큼 한 움큼 솔잎을 따서

가는 길바닥에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하시나요.

꽃구경은 안하시고 뭐하시나요.

솔잎은 뿌려서 뭐하시나요.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돌아갈 길 걱정이구나.

산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장사익

 

1949년생으로 올해 나이 74세인 장사익은 1994년 장사익 소리판 '하는 가는 길'을 발표하며 데뷔했습니다. 상고 출신의 장사익은 늦깍이 가수의 전설로 통합니다. 1995년 우리나이로 마흔 여섯 살이 된던 해 데뷔 앨범 '하늘 가는 길'을 냈습니다.

 

그 전에는 15개 직업을 전전했습니다. 보험회사 직원을 시작으로 전자회사, 가구점 등을 거쳐 앨범을 내기 직전까지 매제의 카센터에서 일했습니다.

 

장사익은 직장 열다섯 군데를 돌아다닌 것에 대해 인생은 길을 찾는 과정이라면서 내 길이 아니다라는 것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래는 23년째 접어들었으니 내 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실 장사익은 1970년 첫 곡을 발표했었다고 합니다. 당시 여러 가수들의 곡이 담긴 컴필레이션 LP B면에 '대답이 없네'를 녹음했었다고 합니다. 그는 목청이 좋다고 생각해 고등학교 때 가수가 되볼까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상고 출신이았던 장사익은 졸업하고 바로 직장생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1967년 첫 직장을 다니면서 동시에 낙원동에서 노래를 배웠다고 합니다. 

 

 

 

 

장사익 음악

 

대표곡 '찔레꽃'으로 국악 대상을 받은 장사익은 대중가요는 물론 클래식, 재즈, 퓨전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감동적인 노래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한 때 태펑소 연주자로 그룹 '서태지와 아이돌'의 '하여가' 라이브 무대에서 태평소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장사익은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제 목은 가요 목도 아니고, 판소리 목도 아니고, 아무 목도 아니에유. 허허. 웅변을 하고, 국악 악기도 하고, 인생에서 여러 세파를 겪으면서 모든 것이 합해져 나오는 소리유"라고 겸손해 합니다.

 

출처: 옴부즈맨뉴스

 

http://www.ombudsmannews.com/default/index_view_page.php?part_idx=4600&idx=2173 

 

[옴부즈맨뉴스] 장사익, 15개 직업 전전하다 46살에 데뷔..천성과 인성이 밴 소리꾼...

소리꾼 장사익(67)은 눈물바람으로 올 한해를 시작했다.

www.ombudsm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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