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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영화 '양들의 침묵' 조디 포스터, 앤서니 홉킨스

dilmun 2019. 8. 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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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EBS 영화<세계의 명화>편에서는 안소니 홉킨스의 숨 막히는 악역으로 화제가 되었던 '양들의 침묵'이 방영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영화에 캐스팅 되기 전 앤소니 홉킨스는 헐리우드 생활을 접고 영국으로 돌아가 연극 무대에 복귀했었을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배우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안소니 홉킨스는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헐리웃의 명배우로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요. 한니발 렉터박사를 연기한 안소니홉킨스는 단 16분 출연으로 오스카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안소니 홉킨스는 이후 '토르' 시리즈에도 출연하였는데요, '토르'시리즈에서 앤소니 홉킨스는 토르의 아버지인 오딘 역활을 맡아 철철 넘치는 카리스마와 무게감을 드러냈습니다.

양들의 침묵 이영화는 1991년 제작된 영화로 감독은 조나단 드미가 메가폰을 잡았고 출연진은 조디 포스터, 앤서니 홉킨스, 스콧 글렌, 테드 레빈, 앤서니 힐드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양들의 침묵 즐거리

FBI 수습 요원인 클라리스 스탈링(조디 포스터)은 일명 버팔로 빌이라 불리는 엽기적인 연쇄살인사건의 조사를 맡게 된다. 범인인 버팔로 빌은 유독 여성들만을 타깃으로 삼아 살해한 후 그 피부를 벗겨내는 끔찍하고 기이한 행동으로 악명이 높다. 버팔로 빌의 범죄는 계속되지만 수사 당국은 사건 해결을 위한 이렇다 할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스탈링의 상관 잭 크로포드(스콧 글렌)가 스탈링에게 버팔로 빌 추적을 위해 한니발 렉터 박사(앤서니 홉킨스)를 찾아가보라고 한다. 한니발 렉터 박사는 전직 심리학자이자 법의학자다.하지만 그는 지금 FBI의 특별 감시를 받고 있다. 이유는 자신의 환자 아홉 명을 살해한 후 그 시체를 먹어치운 식인마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렉터 박사는 특유의 음울하고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상대방 마음을 읽어내는 독심술을 보여준다. 그야말로 모두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스탈링을 처음 만났을 때도 그는 그녀의 체취만으로 스탈링이 어떤 향수를 쓰는지, 그녀의 과거가 어떠했는지를 술술 읊어댈 정도다. 스탈링은 이 놀라운 상황 앞에서도 놀란 내색을 하지 않으며 침착하게 렉터 박사를 응대한다. 렉터는 수감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조건으로 버팔로 빌의 추척에 필요한 추리를 시작한다. 스탈링은 렉터의 기괴함을 두려워하면서도 지적으로 자신을 자극해오는 그에게 이상한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한편, 버팔로 빌의 범죄 행각은 계속돼 테네시주 출신의 상원의원의 딸인 캐서린까지 납치하기에 이른다.

 

 

 

 

양들의 침묵은 미국의 범죄 스릴러 소설가인 토머스 해리스가 1988년 출간한 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작품상, 각색상, 편집상, 음향상 등 7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작품상, 각색상의 중요 5개 부문 수상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작품입니다.

양들의 침묵에서 눈에 띄는 장면은 연쇄살인마가 죽은 시체마다 나방을 남기게 되는데요, 나방은 변화와 욕망을 뜻하는 것으로, 유충에서 번데기가 되고, 나중에는 날개를 가지게 됩니다. 

 

 

 

나방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방식이 이미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럴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쇄살인범은 트랜스적인 도착증 증상을 보이지만 이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병원에서도 성전환 수술이 거부당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연쇄살인마는 환상을 통해서 행복을 추구하게 되고, 풍만한 여성을 죽여 그 피부로 옷을 지어 입고  여성이 되고 싶어합니다. 자신이 변화를 하고자 노력을 하고 수술을 생각했지만 결국 좌절이 되고 인피로 옷을 지어 입어야만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게 되는 잘못된 변화를 택하게 됩니다.

즉 나비가 되고 싶었지만 고치 밖으로 나왔을때에는 결국 나방일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영화의 제목이 '양들의 침묵'인데 여기서 양이란 약자, 희생자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약자인 희생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FBI에서는 약자인 클라리스의 비명소리가 마초주의에 물든 남성 집단에 전달되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약자의 비명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자는 약자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FBI에서 약자인 클라리스가 유독 버팔로 빌 연쇄살인 사건에 두각을 드러내는 것은 그녀에게는희생자의 비명소리가 들리기 때문이었습니다.

FBI에서 가장 약자였던 그녀가 뛰어난 동료들을 제치고 버팔로 빌이라는 범죄자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약자였가 때문이었고, 약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악의 범죄자들만 갇혀 있는 감옥에 혼자 들어갈 용기를 내고, 버팔로 빌과 맞닥뜨렸을 때도 용감하게 맞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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