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심복사 소 무덤

dilmun 2020. 2. 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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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은 100년 전부터 항구와 철도를 두루 갖춘 곳으로 교통과 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해 온 고장인데요, 충청도와 경상도, 전라도로 향하는 요충지였던 평택은 교통뿐 아니라 농업과 상업, 군사적으로 번성한 도시가 되었고 지금은 인종과 문화가 고루 섞여 다국적 문화를 품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2020년 2월 8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되는 KBS 동네 한 바퀴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김영철 씨가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평택에서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찾아 떠난다고 합니다.

김영철은 먼저 오래전 어부들이 평택 바다에서 건져 올렸다는 석불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모시기 위해 지은 사찰 '심복사'를 방문합니다.

 

 

 

평택시 현덕면 덕목리 광덕산에 있는 심복사는 고려 초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는 곳으로 이 불상은 보물 제56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내 안의 불성을 일깨우는 자비도량 심복사는 옛적엔 바닷물이 바로 아래까지 밀려 들어왔던 광덕산 자락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데요, 심복사는 그다지 높지 않은 산자락에 자링해 멀리 바닷가 방향을 바라보는 형국이라고 합니다. 풍수지리학적으로는 용이 살아 꿈틀거리고 백호가 뛰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심복사에는 인연 있는 이들이 기도하면 발복하여 만대에 향화가 끊어지지 않을 명당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유서깊은 사찰에는 석조비로자나부처님이 봉안돼 있습니다. 양식으로 볼 때 9~10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아 이미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심복사에는 심복사 창건 당시 목재를 운반했던 우(牛)보살을 모신 소무덤 '심우총'이 있는데요, 심복사 입구에 위치한 심우총은 불교 선종에서 본성을 찾는 것을 소에 비유해 불교수행과정을 그린 심우도에서 따와 이름 붙인 소무덤입니다.

 

 

 

심복사에 봉안된 불상은 고려 말 파주 문산포에 살던 어부 천을문이 덕목리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설화에 따르면 어부 천을문이 건져 올린 불상을 육지로 모시기 위해 지게 위에 올려 광덕산에 올랐는데 지금의 심복사 자리에서 불상이 갑자기 무거워지자 그 자리에 봉안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절을 지을 능력이 없었던 천을문은 고심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꿈에 '바닷가에 난파된 배 한 척이 있고 옆에 검은 소 세마리가 있을 것이니 배의 목재를 이용해 절을 지어라'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어부 천을문은 꿈의 계시대로 바닷가에 난파된 배를 발견하고 그 배의 목재를 소의 등에 싣고 와 절을 창건하고 부처님의 은혜로 복을 받는다라는 의미로 사찰 이름을 심복사로 지었다고 합니다.

이 후 큰공을 세웠던 소들의 무덤이 심복사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게 되었고 심복사가 창건된 후에는 뱃사람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기도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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