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한국인의 밥상 임진강 황복 미나리

dilmun 2021. 4. 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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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유역은 예로부터 비옥한 평야지대로 농업이 발달했고 또한 임진강에는 물고기가 많아 어업과 물류도 번성했다고 합니다. 하구가 막히지 않은 임진강 하류는 어종이 풍부하여 예전에는 작대기로 때려서 잡을 만큼 물고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임진강에서 잡히는 어종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황복과 장어라 할 수 있는데요, '한 번 죽는 것과 맞바꾸는 진미'라고 칭송받았던 황복은 실제로 맛보기가 쉽지 않은 어종이라고 합니다. 항복은 보호 어종으로 허가 없이는 잡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귀한 황복을 맛보기 위해서라면 임진강이 있는 파주시를 방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황복은 바다에서 잡히는 일반 복들과 달리, 강에서 잡히는 유일한 민물복어입니다. 황복은 회귀성 어종으로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갔다가 봄이면 산란을 위해 돌아온다고 합니다. 강을 거슬러 올라와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황복은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봄날의 별미라고 합니다.

 

 

 

 

치명적인 맛을 자랑하는 황복이지만 그러나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성을 가지고 있어 복어 조리 전문가가 손질하지 않으면, 함부로 먹을 수 없는 어종이기도 합니다. 특히 자연산 복어의 독성은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하다고 합니다. 복어독은 아무 맛이나 냄새도 없고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황복을 먹는 방법은 제철을 맞은 미나리와 함께 먹으면 해독작용을 돕고 풍미도 좋게 한다고 합니다. 미나리는 황복요리에는 꼭 빠지지 않은 식물로 다른 채소에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향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봄에 미나리를 먹으면 식욕을 돋을 수 있으며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과 무기질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임진강이 굽이쳐 흐르는 경기도 파주시와 임진강 하류의 김포시 일대는 황복국으로 이름난 지역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에는 황복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모여 '임진나루 황복마을'을 형성하고, 황복국을 비롯하여 황복을 이용한 회, 수육, 육개장, 무침, 찌개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https://blog.daum.net/joingi61/15965257

 

 

그러나 최근 임진강의 황복은 무분별한 남획,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 북한의 무단방류등으로 개체수가 기하급수로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파주시와 김포시는 매년 여름 항복 치어 수십만 마리에서 수백 만 마리를 방류하여 황복의 부활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은 자연산 항복은 찾아보기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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