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이슈

나경원 의원 빠루들고 대여 투쟁

dilmun 2019. 4. 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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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원이 빠루를 들고 서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8시쯤 국회 보청 7층 의안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빠루'라 부르는 쇠지렛대를 들고나왔습니다. 한국당의 투쟁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요, 마치 조직폭력배들간의 패싸움처럼 보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빠루를 치켜들고 의회 쿠테타, 의회 폭거라며 목소리를 높히며 농성 현장을 독려 하였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들고 있었던 빠루는 전날 밤새 국회 방호과 직원들이 7층 의안과 출입문의 시건장치를 해체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을 한국당이 가로챘다고 전해졌습니다.

나경원을 비롯해 한국당의원들은 현재 국회 각 회의실을 점거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고 있는 상황을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저항'이라고 규정하고 대여 투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당이 이처럼 패스트트랙을 결사 반대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자유한국당이 김학의 사건 재수사, 세월호 진상규명, 5.18 민주화운동의 새로운 진실 등을 은폐하기 위해 극렬 반대하는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홍대표는 선거제 개편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정치개혁으로, 합의안대로 개편하면 우리 당은 손해를 보게 돼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을 위해 대승적으로 수용했는데 이것이 한국당 주장처럼 좌파 독재가 될 수 있느냐고 반문하였습니다.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은 박근혜 정부 시절 2013년 3월, 강원도 원주시의 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시작됐는데요, '별장 성접대'의혹이 불거지자 김 전 차관은 엿새 만에 차관직을 사퇴했습니다.

 

 

 

이후 사건을 조사한 검찰은 관련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진실 이외의 증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당시 김 전 차관과 함께 박근혜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사람이 바로 황교안 대표입니다. 김학의와 황교안 대표는 경기고와 사법연수원 1년 선후배 사이라는 사적 인연도 있는 사이었습니다.

이처럼 '별장 성접대'사건이 한국당으로 불똥이 튀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지난달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학의 전 차관이 사직한 뒤에 별도로 수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청와대 차원에서 감찰을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자신 또한 수사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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