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박술녀 나이 남편 김영분 선생님

dilmun 2020. 2. 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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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째 전통 한복을 연구하며 외길인생을 걸어온, 대한민국 최고의 명장 박술녀가 2월 7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하여 은사인 장선 초등학교 1~2학년 담임 김영분 선생님을 찾아 나선다고 합니다.

한복 디자이너이자 연구가인 박술녀는 1956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65세이며 이영희, 이리자 등 1세대 한복연구가를 있는 대표적인 한복연구가 입니다.

 

 

 

'박술녀 한복'은 연예인들이 가장 입고 싶어 하는 한복으로 꼽히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술녀의 한복 디자인은 배우 김남주, 박준금, 오지호, 전광렬, 아나운서 이금희, 박정수 등 여러 연예인들과의 인연으로도 유명합니다.

 

 

박술녀는 지금의 자신이 있기 까지는 남편의 도움이 컸다고 합니다. 결혼할 당시 박술녀의 남편 이원세씨는 공무원이었다고 합니다. 결혼 후 박술녀는 1986년 서울 군자동에 작은 한복가게를 냈을 때 공무원 생활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남편은 집안일과 아이들 교육을 도맡아오며 박술녀를 외조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박술녀는 "가난으로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던 박술녀 기억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마지막 남은 인생의 스승님을 꼭 만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박술녀가 찾는 김영분 선생님은 잦은 결석으로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박술녀가 걱정돼 그녀의 집을 찾아왔던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박술녀의 가정은 밥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굶주렸으며 인생의 유일한 학창시절인 초등학교 시절조차 형편 때문에 틈만 나면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혼날까 두려웠던 것은 물론, 가난 때문에 의기소침해져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분다고, 비가 오면 비가 온다는 등의 온갖 핑계를 대며 학교에 나가지 않았던 것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당시, 김영분 선생님은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박술녀가 걱정돼 그녀의 집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어머니에게 "술녀가 똑똑해 공부를 잘하니, 꼭 학교에

 

 

 

 

공부보다는 밥벌이를 선택했고, 결국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박술녀의 어머니는 박술녀가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했던 사실을 항상 가슴 아파했다고 합니다.

 

 

 

박술녀는 살아생전 김영분 선생님의 이야기를 많이 했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유일한 스승이자 자신을 바른길로 이끌어주려고 했던 김영분 선생님이 더욱 자주 생각난다고 합니다.

지독했던 가난을 극복하려 치열하게 살아오면서, 되돌아보기 힘겨울 만큼 혹독했던 어린 시절을 오랜 시간 잊고 살았다는 박술녀는 늦었지만 인생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김영분 선생님을 만나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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