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한국인의 밥상 구룡포 아귀 부산 고등어 해장국 기장 붕장어 감포 성대, 참가자미미역국

dilmun 2021. 7. 15. 15:07
반응형

아귀는 입이 크고 흉측한 얼굴 때문에 아귀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그러나 생긴 것과 달리 그 살이 담백하고 달아서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아귀는 '아귀찜'과 '아귀수육', '아귀탕', '아귀회' 등으로 요리해 먹고 있습니다. 아귀는 고단백 저지방생선으로 다이어트에 좋으며, 비타민A, B2, D, E등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입니다.

 

 

 

 

 

 

 

 

구룡포 바다에서 아귀를 잡는 김종수 선장은 아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다고 하는데요, 7월 15일 방송되는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김종수 선장에게 아귀의 생태며, 먹잇감을 유인해 잡는 비법까지 아귀의 모든 것을 배워봅니다.

 

 

선착장으로 돌아온 김 선장을 맞이하는 사람은 손발이 잘 맞는 아내 김숙희 씨. 부부는 갓 잡은 아귀여만 먹을 수 있다는 쫄깃쫄깃한 아귀꼬리회로 원기를 보충한 뒤 잡은 아귀를 리어카 가득 싣고 수십 년 째 가까이 지내는 이웃 부부에게로 향합니다.

 

 

 

 

 

 

 

 

 

마을 동생이자 해군 후배라는 지영수 씨는 능숙한 솜씨로 아귀를 해체하며 아귀에게 가장 맛있는 부위를 골라 보여줍니다. 바로 아귀의 간과 위! 아귀 간은 수육으로, 위는 탕에 넣어야 아귀를 제대로 먹었다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귀간수육과 아귀탕, 아귀찜은 물론이고 이곳 사람들은 겨울이 아닌 여름에 더 즐겨 먹는다는 도루묵구이와 도루묵찌개로 여름을 난다고 합니다.

 

 

부산항을 앞마당 삼아 초량 골목을 뛰어다니며 자랐다는 최성우 씨는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과 이열치열 뜨끈한 여름 음식을 만들어 대접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 음식은 생물 고등어 살을 발라내어 끓이는 해장국! 가을이 제철인 고등어이지만 부산에선 여름에 해장국으로 자주 먹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방아잎이며 제피가루까지 더하면 완벽하게 '부산'스럽다는 고등어해장국이 완성됩니다.

 

 

 

 

 

 

 

부산 기장 붕장어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보양식이라고 하는데요, 부산 기장군 연화리에 살고 있는 조용숙 선장은  야행성인 붕장어를 잡기 위해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바다로 나간다고 합니다. 깊은 바다 속에서 잡히는 붕장어는 어군탐지기가 소용없고 오직 선장의 노련함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붕장어를 잡다 보면 함께 올라오는 말미잘은 힘 좋고 영양 많은 붕장어에는 '환상의 짝꿍'이라고 하는데요, 기장에서는 말미잘을 버리지 않고 함께 매콤하게 끓여 먹는다고 합니다. 또 이 동네에서 여름이 되면 갈증 해소를 위해 꼭 먹는다는 우뭇가사리묵은 하얀 우뭇가사리묵을 만들고 난 후 건더기를 버리지 않고, 거기에 된장과 방아잎, 고춧가루를 넣어 다시 굳힌다고 합니다.

 

 

 

 

 

 

 

 

 

 

경주시 감포읍의 자그맣고 아늑한 항구인 대본항에서 조업을 하러 바다로 향하는 해녀 어머니 김귀란 씨와 어부 아들 홍정태 씨는 감포 바다를 안고 사는 모자인데요, 어머니가 돌미역을 따는 사이, 아들 정태 씨는 오늘 먹을 생선을 잡는데, 낚시줄을 따라 팔랑팔랑 고운 자태를 드러낸 것은 다름 아닌 성대! 지느러미가 변형되어 다리처럼 보이는 연조로 모래를 짚으며 헤엄친다는 성대는 회로 먹으면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미역을 넌 귀란 씨는 아들을 위해 또 이웃을 위해 솜씨 발휘를 해봅니다. 돌미역을 넣어 독특한 전복미역물회며 이 지역 사람들이 출산 뒤 몸을 풀 때 꼭 먹는다는 참가자미미역국에 아들 정태 씨가 좋아하는 참가자미조림, 그리고 여름이면 경주 감포 사람들이 보양식으로 꼭 먹는다는 전복주까지 감포 바다의 힘 나는 여름 밥상을 만나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