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한국인의 밥상 아산 코끼리마늘, 고창 복분자 식초. 구례 초당옥수수

dilmun 2021. 7.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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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보다 크기가 월등하고, 맛도 좋은 '코끼리마늘'은 '왕마늘', '대왕마늘', '웅녀마늘'등으로도 불리고 있는데요, '코끼리마늘'은 일제강점기까지 우리나라에서 재배했던 토종 마늘이지만 한국전쟁 때 미국이 종자를 가져갔고, 한동안 미국에서 재배되다가 2007년에 유전자 정보를 영구적으로 반환받아 다시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반 마늘보다 2~3배 이상 크고 마늘 한 쪽의 무게는 최대 10배가 큰 것으로 알려진 '코끼리마늘'은 마늘 특유의 아린 맛이 덜하고 냄새도 거의 나지 않다고 합니다. 맛은 양파맛에 가깝다고 합니다.

 

 

 

 

 

 

 

충남 아산에서 코끼리 마늘 농사를 짓는 구미순 씨는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는데, 이상하게 여름만 되면 매운 음식이 그렇게 생각이 난다고 합니다. 이맘때가 되면 이종사촌 동생인 란근 씨네 부부도 함께 모여 농사일을 하고 여름 보양식 만들어 먹기 바쁘다고 합니다.

 

 

 

 

 

 

 

 

 

 

미순 씨는 농부들의 보양식으로 가장 먼저 닭개장을 준비한다고 하는데요, 코끼리마늘은 익으면 매운맛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른 마늘과는 다르게 양념보다는 그 자체를 조리해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닭개장에 얇게 썬 코끼리마늘을 넣고, 이어 풋고추, 멸치, 간장, 통들깨와 함께 달달 볶아 여름철 최고의 밥도둑인 고추다짐을 준비해 완성합니다.

 

 

부드럽고 통기성 좋은 붉은 황토와 농산물 재배에 최적화 되어 있는 해풍 및 기후환경을 갖춘 고창 지역의 특산 농산품들은 예로부터 으뜸으로 알려졌는데요, 고창은 복분자, 오디, 블루베리 등(베리류)의 주산지로 특히 고창의 복분자는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복분자는 장미과의 복분자딸기의 채 익지 않은 열매로 만든 약재를 말합니다. 복분자를 먹으면 요강이 소변 줄기에 뒤집어진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복분자의 효능은 동의보감에 간을 도우며 눈을 밝게 하고, 기운을 도와 몸을 가뿐하게 하며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한다고 기록 되어 있습니다.

 

 

 

 

 

 

 

 

 

복분자는 예로부터 술로 담가 먹었다고 하는데요, 전북 고창에서 복분자 농사를 짓는 백석기, 최명순 부부는 복분자를 수확해 술을 담그고, 이어 담근 술을 걸러 식초를 담근다고 합니다. 명순 씨가 식초 만들기에 빠진 건 십여 년 전, 큰 병을 얻은 후부터였다고 합니다. 치유를 위해 귀농했다는 부부는 효모도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생각하며 기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초의 매력에 빠졌고 다행이 지금은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초당옥수수'는 당도가 월등히 높다는 뜻에서 '초당옥수수'란 이름이 붙었는데요, 초당옥수수는 1982년 하니반팀9라는 품종이 수입돼 처음으로 국내에서 재배됐으며, 1992년 국내 육성 품종으로 초당옥1호가 개발됐습니다. 

 

 

초당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칼로리가 더 낮고, 단 맛도 단옥수수보다 훨씬 강한 것이 특징입니디. 또한 초당옥수수는 생으로 먹어도 맛이 있으며, 삶아 먹으면 단맛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쪄서 먹고, 고소한 맛을 즐기려면 구워서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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