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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방송

한보 정태수 사망 정한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by dilmun 2019.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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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의 넷째아들 정한근이 도피 21년 만에 한국에 송환됐는데요, 6월27일 JTBS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203회에서는 한보그룹이 부도가 된 원인등을 알아본다고 합니다.

정한근 전 한보그룹 부회장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는 회삿돈 323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해외로 도피한 지 21년만에 붙잡혔습니다. 특히 정한근 전 부회장은 IMF 외환위기 직전 경영 전반에 관여해 비리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이규현 스포트라이트

 

 

그는 1998년 한보철강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해 21년간 해외도피 생활을 했습니다. 정 전 부회장은 1997년11월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회사인 동아시아가스 이사를 지내며 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이 회사의 주식투자 매각 대금 중 약 323억원을 스위스의 한 은행 차명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은 2007년 강릉영동대의 교비 7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받다 치료를 이유로 일본으로 출국한 뒤 12년째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한보그룹 사태는 우리 사회에 외환위기와 함께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터진 한보그룹 부도와 뇌물 비리 사건은 우리 경제와 정치 전반에 큰 회오리를 몰고 왔습니다.

 

 

한보그룹 정태수

 

한보사태는 정태수 전회장이 운영했던 한보그룹이 1997년 무리한 건설업 사업 확장 등으로 부도를 내면서 발생했습니다. 투자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를 대상으로 로비까지 벌인 정 전회장은 결국 공금 횡령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모두5조7천억 규모의 부실대출을 한 것으로 밝혀진 한보 사태는 이 해 IMF 금융위기를 촉발한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 전회장이 당시 거물급 정치인들에게까지 로비를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회에서는 구치소를 찾아 청문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국가경제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습니다. 한보의 당진제철소가 부도처리되며 거래관계에 있던 170여개 중소기업이 줄도산했고 지역경제도 무너졌습니다. 한국의 대외 국가신용도 하락을 가속화하여 결국 IMF 직격탄을 맞는 계기 중의 하나가 됐습니다.

한보 사태로 정 전 회장은 공금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고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 및 전직 은행장 등 10명이 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정 전회장은 5년 5개월 복역하다 2002년 10월 고혈압과 협심증을 이유로 병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정태수 청문회

 

 

이후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영동대학교 교비 72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다시 기소돼 2006년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건강 악화와 피해변제를 이유로 법정구속을 피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2심 재판이 진행되던 2007년 병 치료를 이유로 일본으로 건너간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편 정태수 전 회장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 전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의 말에 의하면 정태수 전 회장이 지난해 12월1일 에콰도르에서 숨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사망증명서와 위조여건 등을 정한근으로부터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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