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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미인폭포 전설 여래사

dilmun 2020. 8. 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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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도 삼척시 도계읍 삼포리에 위치한 미인폭포는 삼척의 숨겨진 명소로 한국의 그랜드 케니언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태백시와 삼척시의 경계 지점에 있는 이 폭포는 약 50m의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지고 있으며, 사람의 왕래가 많지 않는 한적한 숲 속의 오지에 있습니다.

미인폭포는 심포리 우보산 계곡에서 발원하는 하천수가 흘러 절벽에 부딪히면서 때로는 분수처럼 혹은 거대한 설산처럼 물이 떨어지는데요, 미인폭포 주변의 협곡은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된 역암층으로 신생대 초의 심한 단츨 작용 속에서 강물에 침식돼 270m깊이로 패여 내려가있습니다.

 

 

 

협곡의 전체적인 색조는 붉은색을 띠고 있는데, 이것은 퇴적암들이 강물 속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건조한 기후조건으로 공기 중에서 노출된 채 산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주로 굵은 자갈로 된 역암과 모래로 이루어진 사암, 진흙으로 굳은 이암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발 700m 안팎의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안개나 구름이 끼는 날이 많으며 이때 경치가 더욱 아름답고 신비하다고 합니다.

 

 

 

미인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진 유래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인폭포 전설

옛날 삼척 지역에 미모가 빼어난 처녀가 있었다. 그런데 이 처녀는 눈이 높아 마을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가 없었다. 처녀는 모든 남자들의 청혼을 거부했고, 시간이 날 때마다 폭포수에서 목욕을 하면서 짝을 기다렸다. 그렇게 10년이 흐르고, 20년이 지나 처녀도 늙었다. 하지만 처녀는 여전히 지나간 세월은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이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처녀는 자기의 이상형을 발견했다. 처녀는 예쁘게 단장을 하고, 청혼했다. 하지만 총각은 처녀의 청혼에 어이없어 했고, 그 모습을 본 처녀는 자신의 얼굴을 물에 비춰 보았다가 충격을 받고 폭포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그 폭포의 모양새가 마치 여인이 치마를 뒤집어쓰고 뛰어내리는 모습과 비슷해 그 뒤로 사람들은 이 폭포에 미인폭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미인폭포 가는 길은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서 태백시 방향으로 38번 국도를 타고 통리재를 넘으면서 427번 지방도로로 이어지게 되는데, 여기서 '여래사 미인폭포' 이정표를 보고 길을 따라 내려가면 여래사 절과 함께 폭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래사 절은 통리협곡 사이에 자리잡은 작은 사찰로 이곳에 주차를 한 뒤, 아래 협곡을 따라 내려가면 미인폭포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미인폭포는앞으로 관광 자원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인데요, 삼척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국비 20억원 등 총사업비 42억원을 투입해 탐방시설, 특화체험시설, 주민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인폭포가 있는 통리협곡 일원에 자연경관을 활용한 1.14km 길이의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인데요, 이는 협곡의 고생대 지사학적 가치를 부각한 교육적 기능에 중점을 두고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미인폭포를 조망하고 협곡을 체험할 수 있는 유리 전망대와 유라잔도 0.16km도 조성되며, 주민광장은나들장터, 푸드트럭 등 지역특산물 판매 및 주민 참여 시설을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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