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추억의가요

불후의명곡 유재하-사랑하기 때문에,가리워진 길, 그대와영원히

dilmun 2018. 12. 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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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는 어린시절부터 남다른 음악적인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의 형에 의하면 유재하는 초등학교 때 아코디언과 첼로를 연주하고 5학년 때부터 기타를 붙잡고 살더니 중학생이 되자 형 눈에는 "눈이 튀어날 정도로 잘 치더라"는 말을 했습니다.


한양대 작곡가 출신인 유재하는 대학생이던 1984년 조용필 밴드인 '위대항 탄생'키보드 주자로 활약했습니다. 1986년 그룹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의 객원 멤버로도 활동했습니다.






유재하는 1962년생으로 1987년 자신의 1집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하고 그 해 11월 1일 25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단 한장의 앨범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어도 유재하의 음악은 한국 대중음악의 위대한 유산으로 남았습니다.


최근 한겨례가 공동기획한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선정곡에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가 당당히 1위에 오랐습니다. 선정 이유는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 올라가는 마스터피스라 평했습니다. 



유재하-사랑하기 때문에


김현식 유재하-가리워진 길


그대와 영원히 노래:이문세






한국 대중음악 명반 1~10위

1위 유재하 <사랑하기 때문에>(1987)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 올라가는 마스터피스

2위 들국화 <들국화(1집)>(1985)
-세월과 세대를 뛰어넘는 한국 대중음악의 절대적 걸작

3위 신중현과 엽전들 <신중현과 엽전들>(1974)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역작 ‘미인’이 수록된 앨범

4위 김민기 <김민기(1집)>(1971)
-시대의 변곡점, 대중음악사의 갈림길이 된 앨범

5위 산울림 <아니벌써(1집)>(1977)
-세상에 파격을 선사한 한국의 첫번째 펑크 앨범

6위 어떤날 <어떤날 I>(1986)
-조동익, 이병우 듀오가 남긴, 잔잔하게 오래가는 전설

7위 산울림 <제2집>(1978)
-실험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한국 록의 도약

8위 한대수 <멀고 먼 길(1집)>(1974)
-한국 포크 역사의 특이점

9위 넥스트 〈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1994)
-신해철이 꿈꿔온 밴드 음악으로 세상에 던진 충격파

10위 이상은 <공무도하가>(1995)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걸작이 된 앨범





유재하는 공교롭게 김현식과 같은 달, 같은 날에 사망했는데요,  1984년 대학생 신분으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 키보디스트로 활동한 유재하는 1986년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에 가입했습니다.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은 당시 촉망받는 젊은 연주자들인 김종진 전태관, 장기호, 박성식, 그리고 유재하로 구성됐습니다.


유재하는 정원영을  통해 김종진 장기호를 만나고 김현식은 건반, 디타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유재하를 팀에 꼭 필요한 존재라며 만족해했다고 합니다. 김현식은 유재하를 매우 아꼈다고 합니다. 봄여름가을겨울 멤버들이 다 같이 술을 마실 때 다른 이들이 다 나가떨어져도 둘은 밤새 마셨다고합니다.


유재하의 1집은 당시 교제하던 여자 친구를 떠올려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재하 앨범에 '그대와 영원히'라는 곡을 넣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그의 사후 이 앨범은 가요사에서 팝 발라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칭송을 받으며 재조명 되기 시작했습니다. 신승훈, 유영석, 김광진, 김동률 등 수많은 뮤지션이 그의 영향을 받아 데뷔하거나 음악 기법에  존경을 표시했습니다.


유재하가 1987년 8월 내놓은 데뷔작이자 유작 '사랑하기 때문에'는 고인의 사후에 영향력과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또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우울한 편지', '지난날', '가리워진 길', '사랑하기 때문에'등 수록곡 대부분 인기를 끌었습니다. 클래식 음악 전공자로서 화성학, 대위법 등을 배운 그는 '한국형 팝 발라드 개척자'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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