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단종과 수양대군 영월 유배지 청령포 관풍원

dilmun 2019. 12. 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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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제6대 국왕인 단종은 아버지인 문종이 죽자 12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였는데요, 그러나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이 일으킨 계유정난으로 인해 권력을 빼앗기고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습니다. 이후 성상문, 하위지, 이개, 유성원, 박팽년, 김문기 등 사육신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세조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강원도 영월에 유배되었습니다. 그 후 금성대군이 또다시 복위를 도모하다가 사사되었고 노산군은 서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자살을 강요 당하며 1457년(세조3)12월 30일 영월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단종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12월 1일 방송되는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16회에서는 비운의 왕 단종의 유배길을 따라가는 '단종로드'역사 탐사가 펼쳐진다고 합니다. 

 

 

이날 설민석-전현무-김종민-유병재와 특별게스트 정유미는 단종의 마지막 유배지 강원도 영월에 있는 관풍원을 찾았습니다.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봉 당한 뒤 청룡포에 유배되었다가 관풍원에서 사약을 받고 동강에 버려진 시신은 엄흥도가 몰래 수습하여 동을지산 자락에 암매장 되었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는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67-1에 위치하여 있으며 1971년 강원도 기념물제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청령포는 동, 남, 북 삼면이 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입니다.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두절된 유배생활을 했으며, 당시에는 이곳에 거처할 수 있는 집이 있어 호장 엄흥도는 남몰래 밤이면 이곳을 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전합니다.

 

 

 

 

 

단종은 영월에서 17세의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하고 말았는데요, 그러나 단종의 죽음에 대해서는 스스로 죽음을 택했는지, 누군가에 의해 죽게 된 것인지, 책마다 기록된 이야기가 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듣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기묘하게 기록된 실록의 내용에 '선녀들' 모두가 동공지진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또한 단종의 무덤에 얽힌 충격적 사실은 '선녀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단종의 무덤은 단종이 죽은 후 약 50년 뒤에 무덤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단종의 시신은 원래 강에 버려졌었다고 하는데요, 그에 얽힌 강원도 영월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기묘한 이야기들이 '선녀들'의 탐사를 더욱 신비롭고 흥미롭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단종묘(영월 장릉)

 

안타까운 만큼 여러 설들이 가득한 단종의 죽음, 과연 단종의 마지막 날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것일지, 그 죽음의 미스터리를 좇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알아본다고 합니다.

한편 1928년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동아일보에서는 이광수의 장편 역사 소설 '단종애사'를 연재하여 독자들의 눈물샘을 터뜨렸는데요, '단종애사'는 이광수가 동아일보에 총217회에 걸쳐 연재한 근대 소설로 조선의 6대 왕 단종의 생애를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사악한 한명회와 수양대군의 음모에 희생된 단종의 눈물 겨운 생애를 예리하게 그려낸 것으로 저술당시 큰 인기를 끌어 이광수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명회와 신숙주, 권람 등이 세운 더러운 계책으로 수많은 소설의 주연들과 충의지사들이 죽음을 당하고 단종은 노산군이 되어 영월로 귀향을 가게 됩니다. 단종을 끌고 가던 왕방연은 청령포에서 하루 종일 운 후 단종을 가두고 떠나기 전날 간장을 끊는 마음으로 시조를 읊읍니다. 이후 사약을 가지고 왔으나 단종에게 주지 않고 울고만 있는데 공생이 활줄로 단종을 목 졸라 죽이게 되고 단종을 죽인 후 문을 나서다 피를 토하며 죽게 됩니다.

춘원 이광수의 '단종애사'는 한명회, 신숙주 등의 악락한 모습과 수양대군의 냉혹하고 비정한 모습, 더러운 조선의 상황 속에서 고결하고 슬프게 막을 내린 단종의 생애 등을 잘 그려낸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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