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서남단의 섬으로 알려진 가거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36km, 흑산도에서 남서쪽으로 65km 떨어져 있는 작은 섬으로 서울에서 목포까지 찻길로 다섯 시간, 목포에서 뱃길로 다섯 시간, 약 열 시간의 대장정 끝에야 닿을 수 있는 멀고도 먼 섬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거도를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발길을 쉬이 허락하지 않는 곳이기에 지금도 가거도는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질은 주로 규암과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독실산을 중심으로 22km에 달하는 해안선이 병풍처럼 이아져있습니다. 가거도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배를 정박하기 힘들 만큼 험한 지형인 가거도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합니다. 가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