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한국기행 가거도 불볼락 민어 우럭 낚시

dilmun 2021. 7. 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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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서남단의 섬으로 알려진 가거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36km, 흑산도에서 남서쪽으로 65km 떨어져 있는 작은 섬으로 서울에서 목포까지 찻길로 다섯 시간, 목포에서 뱃길로 다섯 시간, 약 열 시간의 대장정 끝에야 닿을 수 있는 멀고도 먼 섬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거도를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발길을 쉬이 허락하지 않는 곳이기에 지금도 가거도는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질은 주로 규암과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독실산을 중심으로 22km에 달하는 해안선이 병풍처럼 이아져있습니다.

 

 

가거도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배를 정박하기 힘들 만큼 험한 지형인 가거도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합니다. 가거도 등대 옆 선사 유적지에서는 패총(조개무지)과 함께 돌도끼, 돌바늘, 토기 파편 등 신석기 유물이 발굴됐다고 합니다.

 

 

 

 

 

 

 

 

 

 

섬사람은 대부분 선착장이 있는 대리마을에 모여 살고 있는데요, 이 마을에는 면 출장소, 우체국, 보건소, 초,중학교 등 공공기관과 여관, 슈퍼마켓, 음식점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고 합니다. 대리마을 외에도 가거도에는 섬등반도의 비경으로 각종 촬영지가 된 2구 항리마을, 그리고 3구 대풍마을이 있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EBS '한국기행'에서는 독일인 셰프 다리오와 함께 '가거도'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가거도'는 2009년 8월, 한국기행의 시작을 알린 곳으로 한국기행의 특별한 인연을 만나기 위해 '가거도'를 다시 찾았습니다.

 

 

 

 

 

 

 

 

 

12년 전 작은 배를 몰며 민어를 잡던 임권중, 노애란 부부는 현재 10톤이 넘는 배의 선장이 되어 여름 바다를 헤치며 살고 있고, 첫 회 방송되었던 가거초등학교의 학생이었던 노애란 씨의 딸 다희 씨는 어느덧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임권중, 노애란 부부는 지금도 여전히 치열한 삶과 열정으로 가거도의 바다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가거도 인근 해역은 난류인 제주해류가 통과하고 있어 각종 어족이 풍부하여 황금어장을 이루고 있는데요, 가거도의 주요 어종은 감성돔, 노래미, 부시리, 볼락, 우럭, 참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있습니다. 부부의 뱃길에 동행한 다리오는 불볼락부터, 우럭, 민어까지 안 잡히는 어종이 없는 가거도의 황금어장에서 어부로 변신해 뱃일을 돕고, 민어회와 우럭회, 볼락찜으로 푸짐하게 차린 밥상에 가거도 사는 재미를 깨달읍니다.

 

 

 

 

 

 

 

 

 

가거도의 대표적 특산품인 불볼락은 바닷물이 맑고 투명한 청정해역에서만 서식하는 어종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살이 단단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불볼락은 굵은 소금을 뿌린 뒤 구이로 먹거나 매운탕, 물회도 먹어도 일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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