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별들의 고향' OST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로 유명한 가수 이장희가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이장희는 1971년 유명 DJ 이종환의 권유에 고민 없이 연세대 물리학과를 2년 만에 중퇴한 뒤 가수로 데뷔해 올해로 딱 50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올해 나이 72세인 이장희는 1960년대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등과 함께 무교동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통기타 1세대로 활약하였으며 1971년 '겨울이야기'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통기타와 생맥주, 청바지로 대표되는 1970년대 청년문화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비롯해 '그건 너', '그 애와 나랑은', '한잔의 추억'등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과 포크와 록을 넘나드는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콧수염과 오토바이, 통기타 등을 앞세운 당대의 아이콘으로 통했습니다.
이장희는 강근식과 함께 1974년 50만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까지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 <별들의 고향> OST에 참여하여 많은 명곡을 남겼습니다. 영화 <별들의 고향>은 최인호가 20대에 조선일보에 연재한 소설로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고 서울고등학교 동기 동창이기도 한 이장호가 이를 영화화 했습니다.
이장호 감독은 고등학교 2년 후배인 이장희에게 영화음악을 부탁했고 이장희는 친구인 기타리스트 강근식과 함께 별들의 고향 OST를 만들었습니다. '난 열아홉살이에요'는 이장희 대신 앳된 소녀가 필요하다는 결론 끝에 가수를 물색했고 당시 열아홉 미성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던 윤시내가 부르게 됐습니다.
또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 잔의 추억', '휘파람을 부세요' 등 거의 전곡이 히트곡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76년 이장호 감독과 이장희는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어 활동이 금지되었고, 최인호 역시 유신정권과 맞서 싸우던 지식인들로부터 현실성이 결여된 대중작가로 낙인 찍혔습니다. 또 앞서 75년 대통령 긴급조치 9호 발표로 '나는 열아홉살이에요'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는 금지곡이 됐습니다. 가사가 선정적이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장희는 현재 울릉도에서 정착하여 살고있는데요, 그는 40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로스엔제레스에 살았다고 합니다. 은퇴 후에도 미국에 남을 생각이었지만 울릉도를 보고는 마음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2004년 이장희는 미국 라디오 방송국 '라디오 코리아'의 대표직에서 은퇴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울릉도에 정착하여 꽃씨를 심어 화단을 가꾸고. 샘물읗 받아 연못을 만드는 등 정원을 본격적으로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약 3년 동안 더덕밭을 일구기도 했습니다.
2018년 5월에는 이장희의 정원 안에 150석 규모의 공연장 '울릉천국 아트센터가'들어섰습니다. 이장희는 이곳에서 42년 만에 다시 음악을 찾았습니다. 밴드 '동방의 빛'을 함께했던 강근식, 조원익도 울릉도에 내려와 악기를 들었습니다.
이장희는 이곳 울릉도에서 여러 후배들과 함께 공연을 열며 정기적으로 공연을 열며 제2의 가수 인생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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