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끝자락에 자리 잡은 울릉도는 수백만 년 전 화산폭발로 형성된 화산섬이라고 하는데요, 울릉도는 신비한 풍경 속에 육지에선 보기 힘든 귀한 토종 먹거리들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5월 28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동해의 보석 같은 섬, 울릉도를 찾아 울릉도의 토종 별미들을 만난다고 합니다.
울릉도는 화산작용에 의해 형성된 화산섬으로 평지는 거의 없고 해안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울릉도의 기후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지만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울릉도는 경상북도 울릉군의 본도(本島)로,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직선 거리로 130.3km 떨어진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이며, 독도와는 87.4km 떨어져 있습니다. 울릉도를 가려면 포항항에서 뱃길로 217km, 빠른 배로 3시간 남짓 걸립니다.
울릉도에는 육지에선 보기 힘든 희귀 자생식물 40여 종 등 울릉도 고유의 토종 생물자원이 풍부하며 울릉도 초기 개척민들의 척박한 삶을 지탱해주던 귀한 먹거리들이 있습니다.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백합과의 식물인 섬말나리의 뿌리, 명을 잇게 해준 나물이라 해서 이름 붙은 명이나물에 부지깽이라 불리는 섬쑥부쟁이, 삼나물, 미역취 등 울릉도의 봄은 나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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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나물은 소의 먹이로도 쓴다고 하는데요, 부지깽이를 비롯한 섬의 나물들이 길게 웃자라면 베어다 소에게 먹인다고 합니다. 울릉도 소는 약초를 먹인 소라 해서 일명 울릉 약소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울릉도에서 키우는 소는 대부분 검은 바탕에 호랑이처럼 줄무늬가 그려진 토종 칡소라고 합니다.
울릉도에는 사라져가던 칡소를 복원해 현재 울릉도에서 키우는 칡소는 300여 마리 정도라고 합니다. 부지깽이나물과 칡, 옥수수 등 자연에서 얻은 사료로 키운 울릉도 칡소는 붉은빛이 선명하고 특유의 향과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또 느끼함이 덜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칡소 구이와 양지에 붙은 기름에 문어를 넣고 매콤하게 볶아낸 칡소문어두루치기, 울릉도에서만 나는 가시 없는 엉겅퀴를 넣고 끓인 선짓국 등으로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울릉도의 명물 독도 새우는 미 대통령 방한 시 환영 만찬에 올라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독도새우는 울릉도와 독도 인근, 수심 2~300미터 깊고 차가운 바다에서 잡히는 도화새우, 닭새우, 꽃새우를 부르는 별칭입니다. 독도새우는 깊고, 차가운 바닷속, 거친 물살을 견디며 살며, 독도새우의 맛은 껍질만 벗겨 회로 먹는 게 최고이며 탱글탱글한 식감에 단맛이 입안에 감도는 게 일품이라고 합니다.
사업에 실패한 후 빈손으로 고향 울릉도로 돌아와 생전 처음 배를 타기 시작했다는 정은주 씨 부부는 독도새우를 잡으며어머니와 함께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 가족에게는 바다가 가장 고마운 삶의 터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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