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근황

인터뷰게임 강동희 나이 근황 승부조작 사건 허재

dilmun 2020. 9. 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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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의 마법사'라는 별명으로 한국 농구를 대표했던 당대 최고의 포인트가드 강동희 감독은 KBL 첫 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의 최우수선수상을 동시 수상했고, 감독 데뷔 두 번째 해에 KBL 감독상을 수상한 한국 농구계의 전설인데요, 그러나 지난 2013년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 수감되어 농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SBS 고민해결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터뷰 게임'에서는 전 농구감독 강동희가 출연해 승부조작 심경을 고백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강동희는 평생 코트 위에서 살았지만 잘못으로 인해 농구 코트를 떠나야 했다며 팬들과, 가족, 지인들, 동부 선수들 등 모든 사람들에게 뒤늦게나마 사죄와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강동희는 9년 전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지난 2011년 2월 즈음, 순위가 결정되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시점에 오래된 후배에게 연락이 왔다면서, 후배는 남은 경기에도 주전을 내보내겠다는 강동희에게 돈을 주며 승부조작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강동희는 경기 전 스타팅 멤버 중 4명을 자기 팀에서 실력이 떨어지는 편에 속하는 벤치멤버 선수들로 뽑아서 경기에 내보냈습니다. 당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팀은 남은 경기에 주전 선수들을 아끼려 하였고, 탈락이 확정된 팀은 다음 시즌을 위해서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감독으로선 평소와는 다른 경기 운영을 해도 별로 이상할 것이 없는 시기입니다.

 

 

 

강동희 전 감독은 당시 동부 원주는 4위를 확정한 상태여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후보 선수들을 내보내겠다고 공표한 상황이었다고 밝혔지만 강동희는 1쿼터만 져달라는 제안에 700만원에 수락한 혐의가 인정되어 결국 구속되었고 대한민국농구협회로부터 제명을 당했습니다.

강동희에게 '인터뷰 게임'을 제안한 건 허재였다고 합니다. 허재는 "형으로서 너무 답답했다. 모자 쓰고 마스크 쓰고 4~5년은 그러고 다니더라"라며 "모든 걸 털어놓고 같이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면 되게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1966년 12월 20일생으로 올해 나이 54세인 강동희는 인천 송도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를 거쳐 1990년 기아자동차농구단에 입단했습니다. 강동희는 한국 농구를 대표했던 최고의 가드로 인정 받았으며 감독으로도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승부조작 등을 이유로 영구제명되었습니다.

 

 

 

강동희의 근황은 인천에서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동희의 아들 강성욱도 현재 농구 선수인데요, 강성욱은 지난 해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KBL(프로농구연맹)유스 엘리트 캠프에서 중등부 최우수선수상을 받을 만큼 농구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성욱은 NBA 스타 클레이 톰슨(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을 가르쳤던 세계적인 스킬트레이너로부터 슈팅과 드리볼 모두 완벽한 선수다라는 극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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