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사망 이유

'마왕'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가수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향년 46세의 젊은 나이로 별세한 신해철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술 이후 통증으로 퇴원과 입원을 반복하며 치료받았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동아일보

 

 

하지만 10월 22일 또다시 통증을 느껴 S병원에 입원했으나 갑작스런 심정지가 발생하였고, 신해철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눈을 뜨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신해철의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당시 응급 수술을 담당한 아산병원 관계자는 이미 치사율이 높은 '패혈증'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S병원 K원장이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환자 동의 없이 위 축소 수술의 일종인 '위주름 성형 수술'을 병행하다 소장과 심낭(심장을 둘러싼 막)에 천공이 발생해 복막염과 패혈증을 유발시켰으며 또 수술 이후 부작용에 따른 주의관찰 및 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의료 과실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1968년 5월 6일생인 신해철은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로 출전해 '그대에게'라는 곡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1990년 1집을 내고 솔로 가수로 나서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등을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https://tv.naver.com/v/15922443

[1회예고] 그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신해철 ONE×ONLY VIDEO♡

 

 

그러다 자신의 뿌리인 밴드로 돌아가 '넥스트'를 결성하고 1992년 '인형의 기사'와 '도시인' 등 명곡이 담긴 1집을 시작으로 음악 실험을 이어갔습니다. 신해철은 새로운 음악과 사회성 짙은 메시지로 사랑을 받았지만 허무하게 의료과실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는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여 음악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발표한 대부분의 음악을 스스로 작사, 작곡, 편곡하였으며 앨범 녹음시 악기를 직접 연주하기도 하였습니다. 신해철이 추구한 장르는 옥이었지만 테크노, 재즈, 국악,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였습니다.

 

 

 

또한 가사에 있어서도 통상의 대중가요와는 달리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자아, 존재, 삶, 가족, 사회적 문제 등 세상의 다양한 것들을 노래했습니다. 한편 음향 및 녹음 엔지니어링, 작곡, 편곡 컴퓨터 프로그램 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직접 관련 기술이나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는데, 특히 미디 음악(컴퓨터 음악)분야에선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의 1세대 선구자입니다. 이처럼 신해철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스타이자 천재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9월 27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선미네 비디오가게'에서는 마왕 신해철 인생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특급 게스트로 비디오가게를 찾은 윤상은 신해철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로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이후 방송에서 최초로 신해철과 관련된 비화를 소개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