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천암함 피격 사건 의혹 최원일 함장 입장

2010년 3월 26일 21시 15분과 22분 사이로 추정되는 시각에, 북방한계선에 인접한 백령도 섬의 서남해쪽 1마일 거리의 얕은 바다에서 한국해군 1300톤급 초계함인 두동강난 채로 침몰된 사건으로 함장포함 58명은 생존했으나 나머지 46명은 죽거나 실종됐습니다.

 

 

 

 

 

 

 

 

 

2010년 5월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사고 원인에 대하여  천안함은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에서 음향자장복합감응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에 의해 선체가 절단되어 침몰하였다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북한이 쏜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하였다고 발표했지만 이에 대해 많은 의문들이 제기되었는데요, 그중 신상철 전 천암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 주장한'좌초설'이 대표적입니다.

 

 

 

 

 

 

 

천안함이 침몰된 2010년 3월부터 좌초설을 꾸준히 제기해온 신 전 위원은 천암함의 상태에 대해 어디를 봐도 폭발 혼적이 없다면서 이것은 천암함이 좌초했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단에 대해서는 좌초가 아니라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천암함이 어디에서 어디로, 어느 정도 속도로 갔고, 엔진기동사항은 어땠나를 공개하면 심플하게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 전 위원에 따르면 천안함이 좌초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항을 하다 군함 등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백령도 모래톱에 좌초된 천암함이 급하게 빠져나오면서 다른 배와 충돌했다는 것입니다. 신 전 위원은 "수천 년 동안 규조토가 쌓여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엔 암초가 존재한다. 그래서 백령도는 배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너무 좁다"며 "기록을 찾아보면 해군과 어선 충돌사례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6월 15일 방송되는 PD수첩에서는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과 천안함의 함장이었던 최원일 전 함장이 11년 만에 천암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합니다.

 

 

사건 당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된 내용은 어뢰 피격이 아니라 파공, 즉 '구멍이 나서 침몰 중'이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김태영 당시 국방부장관에게는 국회에서 어뢰 관련 발언을 지양하라는 청와대의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최 함장은 천암함이 두 동강난 직후, 바로 상부에 어뢰 피격을 보고하고 대응공격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뢰 공격 보고 이후에도 군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부는 갑작스레 '1번 어뢰'와 함께 북한의 공격을 단정하고, 대북 강경책을 발표했습니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은 11년만에 입을 연다면서 자신이 작성한 비망록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파기 직전에 구해서 최초로 보여드리는 거라는 최 전함장은 비망록에 사고이후 자신의 경험에 대한 사실과 심정에 대해 기록하였습니다.

 

 

 

[예고] 천안함 생존자의 증언 - PD수첩, MBC 210615 방송

 

 

 

 

 

 

예고편에 보인 최 전 함장의 비망록 내용 중엔 “청와대 비서실, 격려금 500만원…최초 해본에 주었으나 함대 해본 보고지시”, “바다보면 가슴아프고 배에 있으면 소음에 놀란다. 눈 감으면 실종 애들 보인다. 괴롭다. 살아있다는 것이” 등등의 기록 조각들이 공개됐습니다.

 

 

 

 

 

 

이 비망록은 천암함 침몰과 관련해 이제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문서로 해군 수뇌부가 곧바로 파기를 지시하여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그동안 진보는 외면하고 보수는 이용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년간 반복된 불신과 정쟁 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끊임없이 상처를 받고 있는데요, PD수첩에서는 최원일 함장과 천암함 생존자들이 11년 만에 증언을 털어놓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