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이슈

북한 개성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폭파

dilmun 2020. 6. 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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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개성지역에 설치한 사무실인데요, 그러나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북측에 의헤 참담하게 폭파되고 말았습니다.

북한의 중앙방송과 중앙TV등은 이날 오후 4시50분 보도를 통해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6월 16일 완전 파괴됐다"면서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체들은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 자들의 죗값을 깨깨(남김없이)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해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시연락선을 차단해버린 데 이어 우리측 해당 부문은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3일 김여정이 담화를 통해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라가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었습니다.

 

youtu.be/J5vndSxEf60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폭파와 함께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금강산 관광 시설과 개성공업지구 완전한 철거, 폐기 등을 예고했습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남북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에 군대가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하고, 대남 삐라(전단) 살포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연락사무소는 '판문점 선언' 합의에 따라 2018년 9월 14일 개성공단에 문을 열었는데요, 이 건물은 2005년 개소한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건물을 개.보수해 사용했습니다. 토지는 북한 소유지만 한국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건설비 80억원에 개.보수 비용 97억8000만원 등 80억원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운영비 역시 2018년 9월부터 올해 책정된 예산까지 포하마면 160억원 정도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5시 5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회의를 긴급 소집해 북한의 개성 연라가무소 폭파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유근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은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 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라며 “북측의 남북공동 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남북공동사무소 파괴에 대한 책임이 모두 북쪽에 있다고 경고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한을 향하여 이처럼 강경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내부 결속용 차원이라고 보고있는데요, 윤지원 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는 BBC 코리아에서 "(북한의 조치는)코로나19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난이나 경제난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전단이)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원천봉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경제난을 북한이 강경대응한 원인 중 하나로 지적했습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9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제는 하나도 안 돌아가고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동분서주하면서 경제 살리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데, (대북 전단에서)한국의 발전상 같은 거를 자랑하고 이러니 얼마나 속이 상하겠는냐"고 반문했습니다.

https://www.bbc.com/korean/news-53062116

 

북한,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최근 남북 긴장고조 이유는?

2018년 남북회담을 계기로 개성공단 재개를 논의하는 등 긍정적 기류를 보여왔던 남북관계는 왜 틀어졌을까?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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