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건강정보

생로병사의 비밀 알레르기 질환 장기이식 면역관용 유도요법

dilmun 2020. 7. 29. 20:39
반응형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꽃가루, 곰팡이 등 이 물질들은 보통 우리 몸에 들어와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면 아토피피부염, 비염, 천식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 방법 중 하나인 면역치료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재교육해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에 대해 받아들이는 '면역관용'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면역관용이 필요한 또 한가지 경우는 장기이식으로 이식수술 후 내 몸에 들어온 타인의 장기를 공격하는 면역 거부반응 때문에 면역억제제 복용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면역억제제 복용을 중단하고도 이식된 장기를 거부반응 없이 내 몸에 공존하도록 하는 면역관용 유도요법이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7월 29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알레르기 질환과 장기이식 분야에서의 면역관용에 대해 알아본다고 합니다.

 

 

 

장기이식 수술 후, 기존의 면역체계가 이식된 장기를 공격하는 면역 거부반응 때문에 면역억제제 복용이 꼭 필요한데요, 하지만 면역억제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신장 기능의 저하, 폐렴, 암 발생률 증가, 고혈압, 당뇨병, 피부질환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식수술 후, 이식된 장기가 오랫동안 기능하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하는 전문가들의 고민에서 시작된 치료법이 바로 '면역관용 유도요법'이라고 합니다.

신장이식에서의 면역관용 유도요법은 신장이식과 동시에 골수이식을 시행하는 것으로 환자의 골수를 억제하는 전처치 과정을 거친 후, 신장과 골수를 같은 날 이식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은 이식된 신장에 대해 면역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체계를 재설정(reset)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이때 짧으면 몇 주에서 길면 몇 개월 동안 환자의 몸에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함께 공존하는 '키메리즘'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면역관용 유도요법 이식수술 후, 1년 동안 조직검사 상에서 거부반응 없음이 확인되면 환자는 면역억제제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간 이식은 다른 장기와 다르게 면역관용을 유도하기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몸에 무해한 단백질, 항원 등은 기본적으로 수용한다고 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것을 무조건 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간 이식수술 후, 안정기에 접어드는 5~7년이 되면 면역억제제를 조금씩 감량하며 면역세포인 Th17 세포와 조절 T 세포의 비율을 모니터링한다고 하는데요, 두 면역세포가 균형을 맞추면 면역관용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면역관용에 도달하는 환자는 10% 이하로 모든 간 이식 환자에서 면역관용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의 경우에도 면역관용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알레르기 유발 항원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원인 물질 회피가 원칙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습니다.

이때는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면역치료'를 권한다고 합니다. 면역치료란, 알레르기 유발 원인이 된 항원을 조금씩, 3년에서 5년 동안 지속적으로 몸속에 주입해주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물질이 무엇인지 분명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어렸을 때 아토피피부염, 식품 알레르기로 나타나 커지면서 비염과 천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합니다. 면역치료는 이 알레르기 행진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 비염 단계에서 면역치료를 받을 경우, 그 다음 단계인 천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면역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