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가요무대 김상희 고향초(김다인 작사/박시춘 작곡 노래 송민도)

dilmun 2021. 12. 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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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학사 가수 1호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원로가수 김상희는 당시 여성으로서는 흔치 않았던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는데요, 김상희는 서울 풍문여고에서 전교 1등을 도맡아 했던 수재였다고 합니다. 법관이 되기를 희망했던 어머니의 뜻에 따라 1961년 고려대 법대에 입학했지만 노래가 좋아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김상희는 고려대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1년 서울 중앙방송국(현 KBS) 전속 가수 공모에 당당히 1등으로 합격하면서 가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1962년 '삼오야 밝은 달'이라는 노래로 정식 데뷔한 김상희는 이후 '코스모스 피는 길', '울산 큰 애기', '경상도 청년', '즐거운 아리랑', '빨간 선인장', '참사랑'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김상희는 노래뿐 아니라 시대를 앞서는 패션감각으로 시선을 끌었는데요, 활동 당시 뱅 헤어(끝이 말린 단발머리)머리는 심상희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고 또한 미니스커트 등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을 소화해 가요계의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김상희의 남편은 PD출신의 정치인 유훈근씨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보비서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부부싸움을 거의 안할 정도로 소문난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상희의 60년 음악인생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기도 한 유훈근 씨는 PD로 활동할 때 김상희를 MC로 발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상희는 12월 13일 방송되는 KBS 가요무대에 출현하여 1948년 송민도가 발표한 '고향초'를 부를 예정인데요, 이 노래는 김다인 작사, 박시춘 작곡의 노래로 고향에 가지 못하고 타향살이를 전전하던 사람들에게 위로를 안겨준 노래입니다.

 

 

송민도라는 가수는 당시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이난영과 쌍벽을 이루던 가수였다고 하는데요, 송민도는 '고향초'를 비롯하여 '나 하나의 사랑', '청실 홍실', '카츄사의 노래', '목숨을 걸어놓고', '여옥의 노래', '서울의 지붕 밑', '하늘의 황금마차', '청춘 목장', '행복의 일요일' 등의 히트곡이 있습니다.

 

 

 

 

 

 

 

 

 

창법은 가성을 사용하지 않는 창법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목소리는 잔잔한 서양식 저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송민도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젊은 층과 지식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으며 대한민국 가요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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