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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형 인조혈관 공급 중단 폰탄 수술 심장수술 비상

dilmun 2019. 3. 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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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용 인공혈관 공급이 끊겨 국내 환아들이 심장수술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인공혈관 공급이 끊기게 된 이유는 고어 의료사업부가 2017년 10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공급이 완전히 끊기게 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병원들이 미리 확보했던 재고가 떨어졌고, 예정된 수술은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고어가 인공혈관 공급을 중단한 이유는 건강보험이 지급하는 수가가 너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8일 인공혈관과 봉합사의 공급 재개를 요청했으나 인공혈관 공급은 거부당한 상태라고 합니다. 고어는 이달 8일 보내온 회신에서 국내에 대체품이 없는 봉합사는 공급이 가능하지만, 인공혈관은 타사 제품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공급이 불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소아 심장의 폰탄수술(우심방-폐동맥 우회술 총칭)에 쓰이는 인공혈관은 국내에선 고어 제품 이외엔 대체품이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폰탄 수술이란 인공혈관으로 아이의 심장 정맥을 폐동맥에 직접 연결하는 수술입니다. 복잡한 심장 기형이 있는 아이에게 인공혈관은 심장 대정맥 기능을 합니다. 세 번에 걸친 수술 중 세 번째 최종수술에 인공혈관을 연결합니다.





이에 맞는 인공혈관은 미국 업체 '고어'가 만듭니다. 아웃도어 의류 소재 '고어텍스'로 잘 알려진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인공혈관을 비롯한 의료기기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성인용 인공혈관은 고어사의 제품을 대신할 다른 회사의 제품이 있지만, 소아용 인공혈관은 규격화가 어려워 대체제가 없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에 인공혈관 재고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선청성 심장병 수술을 할 수 있는 전국 각지의 상급종합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세종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폰탄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는 연간 30~40명 가량이 된다고 합니다. 혈관이 없어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게 되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후유증이 발생해 심한 경우 숨질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정부는 고어가 공급만 재개하면 바로 수입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친 상황입니다. 식약처는 지난달 고어가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취소한 인조혈관 수입허가를 되살렸습니다. 복지부 역시 지난해 고어가 공급을 중단하지 않은 제품들에 대해 수가를 올렸고, 희소.필수 치료제에 대해선 건보 수가 책정 기준을 완화한 상태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을 위해 고어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적극 수용해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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