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작사가 유호 현미 '떠날 때는 말없이'

dilmun 2019. 7. 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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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6일 군가 '진짜 사나이', '전우야 잘 자라', '맨발의 청춘', '님은 먼 곳에', '떠날 때는 말없이'등 주옥같은 히트곡의 가사를 작사한 작사가 유호 님이 별세했는데요, 7월21일 방송되는 KBS 가요무대 제1618에서는 작사가 유호 편으로 꾸며진다고 합니다.

1921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작사가 유호는 1947년 당대를 풍미한 작곡가 박시춘(1913~1996)이 작곡한 '신라의 달밤'에 노랫말을 붙이면서 작사가로 데뷔하였습니다.

 

 

작사가 유호

 

고인은 광복 이후 '목장의 노래', '신라의 달밤'을 시작으로 '럭키 서울', '비 나리는 고모령', '고향만리'등을 작사하였으며, 6,25 동란 시에는 '전선야곡', '이별의 부산정거장'을 비롯해 '맨발의 청춘', '길 잃은 철새', '떠날 때는 말없이', '짚새기 신고 왔네', '님은 먼 곳에' 등 드라마 주제가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호 작가는 5월6일 노환으로 별세했는데요, 향년 98세로 사망원인은 급성폐렴에 의한 합병증이 원인입니다. 그는 드라마 작가이자 작사가로 또 소설가로 활동했습니다. 경향신문 문화부장을 지냈으며, 한국방송작가협회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현미가 부른 '떠날 때는 말없이'는 1960년대 한국영화사의 대표적인 청춘영화 '맨발의 청춘'의 주제가입니다. 김기덕 감독이 연출하고 출연은 신성일, 엄앵란, 김승호, 황정순, 주중녀가 출연하였습니다.

 

 

신성일 맨발의청춘

 

맨발의 청춘 즐거리는 고학생인 명수(신성일)는 유능한 사원으로 사장의 총애를 받다가 사장 딸 미영(엄앵란)과 사랑에 빠집니다. 그녀의 부모들은 그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둘은 가출하여 동거 생활을 시작합니다. 둘은 아기까지 낳지만 생활형편이 어려워 고생합니다.

또한 명수의 의심까지 겹쳐 미영은 병들어 죽고맙니다. 그들의 딸은 미영의 부모들이 키우게 되고 명수는 외교관 시험에 합격합니다. 출국 직전 명수는 딸과 재회하고 함께 비행기에 오릅니다.

 

 

 

가수 현미는 1938년생으로 올해 나이 82세이며 본명은 김명선입니다. 남편은 이봉조이며 조카는 노사연, 노사봉, 한상진 등이 있습니다. 현미는 1962년 '밤안개'로 데뷔해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그후 '보고싶은 얼굴'을 불러 이산가족 상봉당시 아픔을 달래주기도 하였습니다.

현미는 데뷔 전 미8군 부대에서 칼춤을 추던 무용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펑크 난 가수의 대타로 노래를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962년 '밤안개'로 화려하게 데뷔해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해준 작곡가였던 고 이봉조와 운명처럼 만나 결혼하고 두 아들까지 낳았습니다. 하지만 임신한 뒤 남편의 조강지처를 통해 남편이 애 둘 딸린 유부남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결국 현미의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현미는 이봉조에게 가정으로 돌아가라며 두 아들만 데리고 남편의 곁을 떠났습니다. 13년 후, 두사람은 다시 재결합을 꿈꿨지만 그녀의 남편은 심장마비로 갑작스런 이별을 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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