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에서 오래 근무했던 한 법무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삼부토건이 무너진 것이 부실 경영을 하더라도 '서초동'전관들이 자신들을 구원해주리라는 믿었던 옛 경영진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삼부토건은 1990년대 까지 굴지의 건설사로 주택건설시장에서 군림했던 시공능력평가순위 35위의 중견 건설사였습니다.
삼부토건은 양화대교, 서울 1, 5호선 공사등 각종 공사에 참여하고 80년대에 들어 르네상스 호텔을 준공하며 호텔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였는데요, 하지만 2000년 대 후반 무리한 사업으로 빚더미에 앉게 되고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심해지자 2011년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조남욱 회장의 장남인 조시연 전 부사장과 삼촌인 조남윤 전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놓고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가 동반 퇴진했으며 조시연 전 부사장은 배임 횡령 혐의로 구속까지 됐습니다. 또한 회삿돈 수백 억 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혐의와 관련해 임직원 30여 명이 소환되며 위기가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전에 검찰을 그만 둔 검사장 출신의 홍만표 변호사가 삼부의 변호인으로 선임되면서 수사팀의 태도는 유화적으로 돌변했습니다. 삼부는 또 검찰총장 출신의 정상명 변호사도 고문으로 영입했습니다. 이들의 활약 덕부니었는지,삼부의 임직원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삼부는 이후 또 다른 검찰 수사에서도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최교일 변호사, 중수부장을 지낸 이인규 변호사, 대법관을 지낸 이홍훈 변호사를 맞춤형으로 선임에 검찰 수사에 대응했습니다.
삼부토건은 또 수많은 고위직 판, 검사 출신 변호사를 고문으로 선임했습니다. 삼부는 법조 인맥 관리를 위해 직원들의 월급은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법률 고문들의 고문료는 꼬박꼬박 챙겼다고 합니다.
스트레이트에서는 서울지검장을 역임했던 이건개 변호사,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인강민 변호사, 서울지검 3차장 출신의 김영일 변호사, 판사 출신의 여상규 변호사 등의 고문료 내역을 입수해 공개한다고 합니다.
한겨례 단독 보도에 의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법으로 겸직과 영리 행위가 금지된 2014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4년여 동안 삼부토건의 법률 고문을 지냈고, 이 기간 삼부토건은 여상규 의원에게 매달 '급여' 명목으로 돈을 지급하였다는 것입니다.
삼부토건은 직원들의 월급말인 매달 25일 월 100만~200만원을 '여상규 비상임고문급여'명목으로 고정 지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삼부토건은 2011년 4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두달 뒤 철회했고, 2015년 8월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해 2년 뒤인 2017년 10월 법정관리를 졸업했습니다. 당시 삼부토건 노동자는 거리로 내몰리고, 하청업제는 망해갔습니다. 그럼에도 삼부토건은 임금과 하청대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법률고문료를 지급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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