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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무안 갯벌, 오일장 무안일로시장, 백련 자생지, 식역정 몽탄노적 느러지, 무안 양파

dilmun 2021. 6.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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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서남부에 위치한 '무안'은 동쪽으로는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가의 비옥한 들녘과 서쪽으로는 서해 바다의 드넓은 갯벌을 가진 고장인데요, 특히 2001년 국내 첫 번째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후 2008년 람사르 습지와 갯벌도립공원 1호로 지정된 무안갯벌은 멸종위기 2급 생물체인 흰발농게를 비롯해 말뚝망둥어와 칠게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얕은 수심의 무안 갯벌은 모래, 모래갯벌, 뻘 갯벌, 자길등으로 이루어져 있는 무안갯벌은 갈대, 갯잔디, 강아지풀, 메귀리, 소리쟁이, 칠면초, 나무재 등의 다양한 종류의 염생식물을 비롯하여 다양한 저서동물과 조류등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영산강 하류에 위치한 무안은 농사에 필요한 물과 교역에 필요한 뱃길이 확보되어 예부터 시장이 발달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조선시대 최초로 개설된 '무안일로시장'은 1950년대 말에 상설화되어 오늘날에는 상설시장과 매월 1, 6일에 열리는 오일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품바의 발생지'로도 알려진 '무안일로시장'에서는 주로 무안의 특산물인 양파와 고구마를 비롯하여 농, 수산물과 생활 잡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날이 되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70대 노부부의 백반집은 25년째 장터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주고 있습니다.

 

 

 

 

 

 

 

 

 

이 백반집에서는 사람들이 즐겨 먹는 풀치 무침을 비롯해 황석어젓갈, 감태무침 등 날마다 달라지는 스무 가지 남짓의 밑반찬과 얼큰한 조기찌개와 고등어조림까지 단돈 7000원에 정겨운 전라도 인심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로읍 복용리에 소재한 회산 백련지는 면적 313,313㎡(10만여 평)으로 본래 일제강점기에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였으나 1955년 인근 마을 주민이 가장자리에 백련을 심고 가꾸기 시작한 후 오늘날의 대규모 군락지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곳 백년지에서는 최근 멸종 위기 식물로 알려진 가시연꽃 집단서식지로 알려진 곳이며, 백련지 안에는 수련, 홍련, 노랑어리연 등 30여 종의 연꽃과 50여 종의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자연학습장과 수생식물 생태관이 있습니다.

 

 

 

 

 

 

 

 

 

흙탕물 속에서 맑은 꽃을 피우는 연꽃은 부처, 빛, 극락정토등을 상징하고 있는데요, 그중 백련은 '꽃 중의 군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인도와 이집트가 원산지인 백련은 7월과 9월 계속해서 피고진다고 합니다.

 

 

무안군의 영산강 강변도로에서 가장 유명한 느러지는 물이 느려져서 느러지 또는 물길이 늘어져서 느러지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느러지는 바다를 향해 나아가던 영산강이 S자형 물굽이를 만나 휘돌아 가면서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한호 임연 선생(1589~1648)이 1630년 무안에 입향 한 이후 말년을 보내기 위해 지었다는 정자 식영정은 이름 그대로 휴식을 위해 지은 정자라고 하는데요, 이곳에 앉으면 언덕 아래 S자로 굽이쳐 흐르는 영산강 줄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식영정 주변의 경치를 일컬어 영산강 2경인 몽탄노적이라 부르고 있는데요, 꿈 여울에 울려 퍼지는 풀피히라는 뜻에 걸맞은 갈대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양파의 주산지인 무안은 미네랄과 게르마늄성분이 풍부한 유기질의 황토성분으로 타지역의 양파에 비해 단 맛이 더 좋은 것이 특징이며 또한 황토에 함유된 유황성분으로 병해충을 사멸시키기 때문에 무공해 농산물로 유명합니다.

 

 

 

 

 

 

 

 

 

 

황토에서 재배한 작물은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짙으며 저장성이 좋다고 하는데요, 황토밭이 해안선을 끼고 있는 무안지역은 양파의 생육이 좋고, 양파의 고유성분도 많다고 합니다. 무안군에서도 바닷가 좌우로 보이는 대표적인 바닷가 농촌인 현경면은 황토밭의 중심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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