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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범잡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사기 사건 150조 보물선

dilmun 2021. 6.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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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발트함대 소속의 1급 철갑순양함으로 1905년 러일 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는 울릉도 인근에서 일본군 공격을 받았고, 배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지휘부가 침몰을 지시하면서 가라앉았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 배에는 금화와 금괴 5000상자 등 150조원 규모의 보물이 실려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문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선 1981년 도진실업이라는 회사가 탐사를 시도했으나 기술 부족으로 실패했고, 1998년 동아건설은 쓰러져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인양사업에 나섰지만 역시 실패했습니다.

 

 

 

 

 

 

 

이후 2018년 7월 17일 신일그룹은 언론을 통해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선체에는 러시아 문자로 돈스코이라고 쓰여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신일그룹 측은 보물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7월 26일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에서 찾은 보물상자를 공개하겠다고 나섰지만, 결국 보물상자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돈스코이호의 보물은 허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관계자들은 돈스코이호에는 150조원의 금괴가 실렸으며, 가짜 암호화폐 '신일 골드코인(SGC)'를 구매하면 인양 수익금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 90억원을 가로챘습니다.

 

 

하지만 돈스코이호는 이미 2003년에 발견된 상황이었고, 외교 마찰 우려와 자금 문제 등으로 인양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들이 주장한 '150조 원 규모의 금괴'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신일 골드코인(SGC)' 역시 암호화폐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단순 사이버머니 순준이며, 전자지갑 시스템조차 갖춰져있지 않아 비트코인 같은 거래는 불가능했습니다.

 

 

 

 

 

 

 

 

이후 사기 사건의 주범인 류 씨는 사기 행각이 드러난 이후 도주해 현재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주한 류 씨를 제외한 나머지 공법들은 모두 재판을 받았습니다.

 

 

 

법원은 2019년 5월 신일그룹 전 부회장 김 씨에게 징역 5년,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전 대표이사 허 씨에게 징역 4년, 신일그룹 전현직 대표인 류 씨에게 징역 2년, 돈스코이호 탐사 좌표를 제공한 진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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