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뮤지컬계의 대모 윤복희는 1952년 뮤지컬 '크리스마스 선물'로 데뷔한 이후 약 90여 편의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1세대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 윤복희는 뮤지컬 역사의 산증인으로 올해 데뷔 7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1946년생으로 올해 나이 75세인 윤복희는 1951년 다섯살이 되던 해 희극인인 아버지 고(故) 윤부길의 손에 이끌려 서울 중앙극장 악극단 무대에서 첫 공연을 펼쳤으며, 이듬해 윤부길이 만든 가무극 '크리스마스 선물'로 정식 데뷔 하였습니다.
이후 국내 뮤지컬의 효시로 펑가되는 '빠담빠담'의 주인공 에디트 피아프를 맡았고, 계속해서 '사운드 오브 뮤직',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굵직한 작품에서 관객들을 만났습니다.
한국 뮤지컬의 개척자로도 불리는 윤복희는 어느덧 무대 인생 70주년을 맞았는데요, 7월 18일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의 이야기를 공개한다고 합니다.
지난 70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윤복희는 그동안 그녀와 동행한 소중한 인연들이 있었는데요, 오늘 방송에서는 윤복희의 '거물급 인연'들을 대거 공개한다고 합니다. 1977년 '빠담 빠담 빠담'에서 초연 배우로 처음 만나 인연을 쌓은 대배우 인순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윤복희에게 가르침을 주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오랜 만에 다시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이날 이순재는 대한민국에 미니스커트 선풍을 일으킨 사람이 바로 윤 여사라고 밝히면서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일화를 이어갔습니다. 윤복희는 1967년 디자이너 박윤정씨 발표회에서 6벌의 미니의상을 입은 것을 계기로 '미니스커트의 창시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윤복희는 아들과도 같은 배우 허준호와도 회동합니다. 과거 미국 LA에서 윤복희의 공연 제작사로 콘서트 연출을 담당했던 허준호는 타국에서 겪어야 했던 서로움을 떠올리며"뮤지컬 '캣츠' 때 (선생님을) 처음 만났는데, 그때 (당시) 내 조그만 집을 찾아오셨어요. 그런 집에 소고기를 이만큼 사 들고, 저희 친엄마도 저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고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 (저를 많이 도와주셨다.)"며 감동받은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연극 '빠담 빠담 빠담'에서 부부역으로 만나 40년 우정을 자랑하는 배우 임동진과 화기애애한 냉면 데이트 모습도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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