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찾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무려 9조 800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숨은 보험금이란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먼보험금 등으로 중도보험금은 취업이나 자녀 진학 등 보험금 지급사유는 발생했지만 계약 만기가 아직 안 된 보험금입니다. 생명보험사 25개사, 손해보험 16개사 등 모두 41개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조회가 가능합니다.
종종 부모가 들어놓은 어린이 보험을 성인이 된 자녀가 보험가입 여부를 몰라서 보험금을 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숨은 보험금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지난해에 처음 열은 내보험 찾아줌은 숨은 보험금등을 클릭 한번으로 알아낼 수 있는 통합조회시스템으로 숨은 보험금이 확인되면 해당 보험사에 온라인이나 전화번호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내보험 찾아줌은 장기계약이나 복잡한 구조 등 보험 상품의 고유한 특성으로 보험금을 제 때 찾아가지 못한 보험소비자들의 민원이 계속 늘어 이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내보험 찾아줌(Zoom)'에서 한해동안 소비자에게 돌려준 보험금이 모두 3조 125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소비자가 찾지 않은 숨은 보험금은 그 보다 더 많은 9조 8000억원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줄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일 자정부터 '내보험 찾아줌'에서 보험금 찾기뿐 아니라 찾은 보험금을 바로 청구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업그레이드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내보험 찾아줌'은 숨은 보험금을 편리하게 일괄 조회할 수 있지만 찾는 과정이 복잡하고 번거로왔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숨은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해당 보험회사 홈페이지, 콜센터, 계약 유지 관리 담당 설계사 등을 찾아 별도로 진행해야 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적지 않았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의 참여를 장려한다는 차원에서 숨은 보험금을 찾을 경우, 그 즉시 온라인에서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 보험금을 조회한 뒤, 각 보험회사 온라인 청구 시스템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링크를 연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생명보험 24개사, 손해보험 24개사 등 전 보험사가 만기보험금, 휴먼보험금 및 중도보험금(사고분할보험금,연금보험금 제외)에 대해 PC온라인 청구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각 보험회사의 온라인 청구한도는 1000만원부터 10억원까지 회사별로 달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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