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방송하는 EBS금요극장에서는 1987년 제작된 퍼시 애들론 감독의 '바드다드 카페'가 방영 된다고 하는데요, 이 영화는 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그려낸 페미니즘 영화로 시애틀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던 명작 영화입니다
출연은 마리안느 세이지브레트, CCH 파운더, 잭 팰런스가 출연하였습니다. 감독은 퍼시 애들론이 감독을 하였는데요, 퍼시 애들론 감독은 1981년 프랑스의 대문호 마르셀 푸르스트의 전기영화 <Céleste> 로 데뷔하였습니다.
데뷔작으로 칸영화제를 통해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은 아들론은 1987년 밥 텔슨의 몽환적인 주제가 'Calling You'와 함께 전 세게 영화 팬들에게 잔잔한 파문을 던져준 자신의 대표작<바그다드 카페>를 발표하였습니다.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전통적 미학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미장센을 구축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바그다드 카페>의 세계적 성공으로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아들론은 1991년 1991년 캐나다 출신의 레즈비언 가수 K.D랭이 주연한<연어알>로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다시 한번 평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 <바그다드 카페>는 제61회 아카데미시상식 주제가상 노미네이트는 물론, 시애틀국제영화제 작품상, 아만다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바바리안영화제 각본상, 세자르영화제 외국어영화상 등 전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명작입니다.
국내에서는 1993년에 개봉했는데 극장에서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으나 나중에 비디오로 출시되어 더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바그다드 카페>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델마와 루이스>와 비견되는 페미니즘 영화로 알려져 있으나 국적과 인종, 성격도 판이하게 다른 두 여인의 유쾌하고도 진실한 우정을 그린 '관계'에 대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페미니즘'이란 남성 중심의 사회질서를 반대하는 의미로 대중문화 속에서 여성은 남성의 성적 대상, 남성적 시선의 대상으로 묘사되는 것 등에 대해 비판하고 노력합니다.
제베타 스틸이 부른 OST 'Calling Yoy'는 몽환적 멜로디에 중독성 있는 후렴으로 유명하며 <바그다드 카페'를 역대 최고의 영화음악으로 등극시킨 명곡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바그다드 카페' OST는 발매 직후 빌보드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려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바그다드카페 OST Calling You
이후 셀린 디온, 제프 버클리,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이 커버 곡으로 불러 인기를 누렸습니다.
줄거리:
라스베이거스 근처 모하비 사막. 미국에 관광을 온 독일 여성 야스민(마리안느 세이지브레트)은 남편과 크게 다투고 혼자 차에서 내려 황량한 길을 걸어가다가 모텔과 주유소를 겸하는 바그다드 카페를 발견한다. 카페 주인 브렌다(CCH 파운더)는 힘든 일상에 지쳐가고 있는데 커피 머신은 고장난 지 오래고, 카페에 드나드는 손님이라곤 식객들과 거친 트럭 운전사들뿐이다. 브렌다는 게으르기만 한 남편을 쫓아내지만, 동네 건달들과 어울려 다니는 딸, 그리고 종일 피아노만 쳐대는 아들에 갓난아기인 손주까지 돌보느라 누구든 건드리기만 하면 폭발할 것만 같은 상태. 이 폭발 직전의 카페에 찾아온 야스민은 어질러져 있는 사무실을 청소하고 특유의 친밀함으로 브렌다의 아들 딸, 왕년의 할리우드 엑스트라이자 화가인 루디(잭 팰런스), 트럭운전사들에게 문신을 새겨주는 데비 등의 모텔 투숙객들과도 친구가 된다. 그리고 짐 꾸러미에 있던 마술 세트로 조금씩 마술을 익혀 손님들에게 보여주자 카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야스민을 경계하던 브렌다는 불신과 오해에서 벗어나 야스민과 서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되어 삶의 의미를 되찾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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