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이슈

박정희 스위스 계좌 진실공방

dilmun 2018. 12. 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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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스위스 비밀계좌 의혹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재산찾기위원장 안민석 의둰등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정희 군사정부 시절 스위스 비밀계좌를 개설하고 관리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와 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계좌 현황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박정희 비자금 의혹은 과거에도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2월 별세한 곽태영 전 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10.26 이후 박근혜가 은행전문가 등 5명과 함께 스위스로 건너가 박정희 명의의 계좌를 자신의 명의로 변경했고, 이들에게 수고비조로 5만 달러씩 주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이들 중 한명이 당시 <경향신문>기자였던 문명자씨에게 알리면서 세간에 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명자 기자는 남측 언론인 최초로 등소평과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단독 인터뷰하고 김대중 납북사건을 최초로 폭로하는 등 세계적인 언론인으로 명성을 날렸던 여성기자입니다. 그의 책<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에서도 박정희의 스위스은행 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박정희 정권이 스위스에 비자금 계좌를 개설해 운용했다는 문서도 공개됐습니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끼는 1978년도 미국 의회 프레이저소위원회 청문회 문서 공개를 통해 박정희 정권의 스위스 비자금 계좌와 구체적인 입금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이 문서는 1978년 박정희 정권에 대한 정치자금 제공 여부를 묻는 미 하원 외교의 프레이저소위원회 설문에 대한 걸프사의 답변 내용을 기록한 것입니다.


안치용씨는 걸프사가 지난 1969년 박정희 방미경비 명목으로 20만달러를 스위스 UBS(유니언뱅크)비밀계좌에 입금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1969년 걸프사가 흥국상사 주식 25%를 200만 달러에 인수하려 하자 계약 직전에 이후락이 박정희 방미경비 명목으로 20만 달러를 요구해 이를 스위스 유니언뱅크의 서정귀 계좌로 송금했고, 이돈은 이후락이찾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희 정권의 스위스 비밀계좌 이야기는 미 하원 외교윈원회의 프레이저청문회보고서에서 시작되었으며, 보고서에 의하면 박정희가 정치자금을 스위스은행 계좌에 예치해 관리했으며, 김성곤이 육영수 여사 등에게도 자금을 상납했고, 이후락의 아들 이동훈이 박정희 자금 스위스계좌의 존재를 증언했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프레이저 보고서에 박정희 정부는 해외에 비밀계좌를 만들어서 거기서 상당한 액수의 돈을 빼돌렸다고 기록했습니다. 그가 비자금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독일에서 빌린 차관과 월남전에서 얻은 지원금 덕분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입니다.


보고서는 한국은 베트남전쟁으로 큰 경제적 이득을 얻었다고 명시했습니다. 예 외무부 문건에 따르면 월남전에 파병된 32만 명의 참전용사는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 받기로 됐으나 한국 참전용사의 지원금은 미군의 오분의 일 수준에 그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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