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가요무대 김동아 나이 윤심덕-사의 찬미

dilmun 2021. 8. 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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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대표적인 효자가수 김동아는 과거 나훈아, 송대관 가수와 함께 오아시스 레코드사의 3총사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그러나 1973년 김동아는 불의의 화재로 화상을 입으며 한동안 방송을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화재 당시 김동아는 대구에 작은아버지 댁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화염속에 있는 아버지를 구출하려다 전신 30% 3도 화상을 입고 9개월동안 병원 신세를 졌자만 온몸이 쪼그라들고 얼굴은 차마 대중들 앞에 설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져 버렸다고 합니다.

 

 

 

 

 

 

 

 

 

 

김동아는 대단한 실력임에도 흉한 얼굴모습에 소속사인 서라벌레코드사로부터 외면을 받는 등 화상 때문에 숱한 좌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한때 절망한 나머지 음악생활을 포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동아는 기적처럼 재기에 성공했고, 이후 '나를두고 가려무나', '오동나무', '효심', '그대 앞에 다시서리라' 등을 불러 큰 인기와 함께 1979년 KBS, TBC 가요대상과 최우수 신인가수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방송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한편 김동아는 올해 나이 71세입니다. 8월 9일 방송되는 KBS 가요무대에서 김동아는 윤심덕의 '사의 찬미'를 부를 예정입니다.

 

 

윤심덕의 심경을 그대로 드러난 '사의 찬미'는 1926년 8월 발표한 음반으로 이오시프 이바노비치의 <다뉴브강의 잔물결>을 윤심덕이 편곡하고 작사도 윤심덕이 직접 작사한 곡입니다.

 

 

 

 

 

 

윤심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성악가일 뿐 아니라 최초의 여성 국비유학생, 최초의 대중가수등 시대를 앞서가는 가수로 평가 받고있습니다.

 

 

 

 

 

 

 

 

 

1920년 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윤심덕은 당시 일거수일투족이 기사화될 정도로 핫한 조선의 스타였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윤심덕은 노래를 부르면 '구름 위를 나는 느낌이 든다'라는 감탄이 터질 정도로 천상의 목소리를 지녔다고 합니다.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 윤심덕은 일제강점기에도 전국 투어를 돌만큼 조선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시대를 앞서간 윤심덕은 인기가 높아질수록 그의 인신공격도 함께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작곡가 홍난파와 염문을 뿌렸네, 음악 하는 채동선의 고백을 매몰차게 거절했네, 문인 박정식을 상사병에 걸려 죽게 만들었네, 온갖 구설수가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결국 세상으로부터 무수한 공격을 받았던 윤심덕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1926년 8월 3일 연인 김우진과 함께 현해탄에서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사의 찬미 가사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에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고만 알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우에 춤추는 자도다

허영에 빠져 날 뛰는 인생아
너 속였음을 네가 아느냐

세상에 것은 너의게 허무니
너 죽은 후는 모두 다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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