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한국인의 밥상 강릉 도루묵알, 곰치알

dilmun 2021. 12. 1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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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제철 수산물이자 강원 동해안 대표 어종인 도루묵는 11월부터 12월까지가 산란기라고 하는데요, 산란기를 맞은 도루묵은 톡톡 터지는 식감의 알이 가득차 '알도루묵'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도루묵은 살이 두툼하게 오르고, 기름지지만, 비리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도루묵이란 이름의 유래는 조선의 14대 임금 선조가 임진왜란 피난길에 '묵'이라는 물고기를 맛있게 먹고 그 이름을 '은어'로 바꿨지만, 전쟁이 끝나고 궁에서 다시 먹은 맛이 그 맛과 다르다 하여, "에이, 도로(다시) 묵이라 불러라"고 한 것이 유래되어 '도루묵'이라는 이름으로 부렸다고합니다.

 

 

12월 16일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제철을 맞은 도루묵알과 곰치알로 차린 보양식을 만나본다고 합니다. 먼바다에서 돌아와 연안에 알을 낳는 도루묵은 11월에서 12월이 제철이라고 하는데요, 제철의 도루묵은 비린내가 거의 없고 살이 연하다고 합니다.

 

 

 

 

 

 

도루묵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중성지방을 감소하는 DHA와 EPA 등의 불포화지방산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리하는 방법은 회나 구이, 탕이나 찌개 등 다양하며 특히 알이 꽉 찬 몸통에 소금을 뿌려 석쇠에 굽거나 무를 깔고 얼큰하게 매운탕으로 끓여먹는 맛이 일품이다고 합니다.

 

 

대부분 밤송이 크기의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는 '도루묵'알은 색깔이 천차만별인데요, 그것은 어미가 먹는 것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도루묵알 맛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이종각 선장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바다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내 윤옥이 씨는 남편을 만나 알배기 생선의 맛을 처음 알았다고 합니다. 그물을 정리하고 싱싱한 생선을 옮기는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본인보다 남편 걱정이 늘 우선인 아내는 남편을 위해 묵묵히 남편의 기력 보충을 위해 한 상을 준비합니다.

 

 

 

 

 

 

꾸덕꾸덕하게 말린 도루묵을 기름에 지지면 톡톡 올라오는 알의 식감과 함께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아내가 가장 잘하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도루묵조림! 갓 잡은 싱싱한 도루묵과 시원한 무, 그리고 얼큰한 양념의 맛이 어우러지면 든든한 한 끼 식사의 반찬으로 제격입니다.

 

 

도루묵 외에도 이맘때 윤옥이 씨 부부의 그물에 올라오는 또 다른 알배기 생선인 곰치는 아귀만큼 못생긴 생선이지만 비린 맛이 없고 살코기가 연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윤옥이 씨는 주로 곰치알탕을 맑은 탕으로 끓이는데 탕을 끓일 때 곰치애를 넣은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곰치를 통째로 고아 진한 국물을 내고 거기에 갖은 양념을 넣고 겉절이를 하면 젓갈을 따로 넣지 않아도 바다의 맛이 한가득 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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