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추억의가요

김정호 작은새, 하얀나비, 이름모를 소녀, 님

dilmun 2018. 12. 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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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나비의 가수 김정호는 1952년 3월 27일에 태어나 1985년 11월 29일 사망한 비운의 천재가수입니다. 김정호의 재능은 외가쪽으로부터 물려 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와 외조부는 판소리의 명창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외조부 박동실은 인간 문화재 김소희, 한승호, 한애순 등을 길러냈으며 외가의 5촌 아저씨는 국립국악원 아쟁 수석단원을 역임한 박중선이라고 합니다.


그는 1974년 이름모를 소녀라는 곡으로 데뷔하였으며, 이후 사랑의 진실, 잊으리라, 작은 새, 빗 속을 둘이서 등이 히트하면서 통기타 가수로서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김정호의 부인 이영희씨는 김정호의 노래 이름모를 소녀의 실제 주인공이 었다고 합니다. 75년 하얀나비를 내놓으면서 한이 느껴지는 포크가수로 자리매김 합니다.






김정호-작은 새


김정호-하얀나비


김정호-님


김정호-이름모를 소녀


1975년 겨울에는 대마초 파동에 연루되어 친구인 어니언스 임창제뿐만 아니라 김정호도 연루되어 가수활동이 금지 되었습니다. 1979년에 많은 가수들이 해금조치를 받아 활동을 하였지만 김정호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로인해 많은 추측성 보도가 나돌기도 했습니다.


김정호는 지방공연을 하는 친구를 따라가다 입영날짜에 입영을 못해 탈영병으로 영창에 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제대하던 때에는 호되게 앓은 감기 이후로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진단 결과 폐결핵 진단을 받았는데 이때문에 해금조치 이후에도 모습을 드러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김정호는 곡을 쓸때는 호텔이나 여관에 장기투숙하며 곡을 썼다고 합니다. 곡을 쓸때는 매일 줄담배를 피면서 한달이고두달이고 곡이 나올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결국 폐가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80년에 오랜만에 앨범 "인생"을 냈지만 폐결핵 증세가 악화되어 인천의 요양원에 입원했습니다. 의사는 충분한 요양을 취하면서 적어도 1년 이상은 츼료해야 한다고 했지만 김정호는 4개월 만에 요양원을 뛰쳐 나와 음악에 몰두했습니다.


1983년 김정호는 새 앨범 '님'을 발표했는데 이 곡은 김정호의 유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김정호는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33살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김정호는 음악적인 재능이 매우 뛰어난 천재가수로 동료가수들도 인정한 가수입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86년에는 한국 가요사상 최초로 그를 추모한 추모앨범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추모앨범에 참여한 가수로는 송창식, 윤형주, 김현식, 윤시내, 하남석, 이정선등이 참여 하였습니다.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는 극중 여주인공 배우 심은경이 김정호의 하얀나비를 불러 뭉쿨하게 만들었는데요, 노래를 들으니 다시한번 김정호의 모습이 떠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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