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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돌아온 큰손 장영자 500억 지하자금의 진실 박정희 대통령 비자금?

dilmun 2019. 1. 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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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1월 12일 방송에서는 최근 6억 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돌아온 '큰손' 장영자의 500억 지하자금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방송된다고 합니다.


장영자는 현재 나이 74세로 '단군 이래 최대 최대 금융 사기 사건'으로 불리는 1982년 7111억 원대 어음 사기 사건의 주인공입니다. 장영자는 당시 막강한 재벌기업을 도산시키고, 수많은 고위공직자, 은행장들을 감옥으로 보낼 정도로 세상을 뒤흔들었던 희대의 사기범입니다. 이번이 네 번째 구속으로 수형생활만 29년에 이른다고 합니다.







1982년 5월4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로 이철희 장영자 부부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이 명동 암달라시장과 캘리포니아에서 80만 달러를 모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가 이루어질수록 이철희 장영자 부부의 사기행각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울한 규모임이 드러났습니다.


장영자는 전두환의 처삼촌 이규광의 처제로 중앙정보부 차장을 지낸 남편 이철희와 함께 권력을 배경으로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이를 통해 이철희 장영자 부부는 1981년 2월부터 1982년 4월까지 7,111억 원에 달하는 어음을 받아냈고, 총 6,404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자금을 조성하였음이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구속된 사람은 은행장, 기업체 간부들을 포함해 30여 명에 이르렀고, 당시 철강업계 2위의 일신제강과 도급 순위 8위였던 공영토건은 부도가 났습니다. 재판결과 이철희 장영자 부부에게는 법정 최고형인 징역 15년이 선고되었고, 10여 년 복역 이후 가석방으로 풀려났습니다.


이후에도 장영자는 1994년 사위인 고 김주승이 운영하던 회사 부도 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끊임없는 사기 행각을 펼쳤고, 2015년 출소 뒤 사기로 6억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장영자의 사위였던 고 김주승은 지난 1983년 MBC 공채 16기 탤런트로 데뷔, 80~90년대를 풍미했던 탤런트입니다. 고 김주승은 1990년 장영자의 딸 김모씨와 결혼하며 파장을 불렀습니다. 김씨와 결혼하며 회사 부도 사건에 함께 연루된 고 김주승은 그 여파로 미국으로 도피, 3년 후 췌장암 투병 소식이 알려졌으며 요양 생활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영자는 목포에서 그 집안 땅을 안 밟으면 못 지나간다고 할 정도로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다고 합니다. 장영자는 전두환 대통령의 친인척이자, 전 중앙정보부 간부 출신 남편이라는 배경을 등에 업고 미모와 재력을 두루 갖춘 사교계의 여왕 같은 존재였가고 합니다. 손에는 1억 2천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2명의 비서와 4명의 경호원이 곁을 지켰으며, 평균 직장인 월급이 20만 원이던 시절 한 달 생활비로 3억 9천만 원을 쓸 정도로 호화스런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장영자는 사기혐의로 이미 3번의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자신은 말 못할 사정 때문에 이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지 돈이 부족해 사기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사기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까지 그녀는 서울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 머물렀고 객실 하나를 통째로 빌려 자기 소유의 도자기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장영자는 소유하고 있었던 대부분의 부동산은 경매로 넘어갔지만 차명재산으로 위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제작진의 취재 광정에서도 은닉재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익명의 제보자의 제보에 의하면 500억 원 상당의 무기명 예금증서(CD)를 찍은 사진을 제작진에게 공개했습니다.


제보자는 장영자가 자신에게 이 예금증서가 남편 고 이철희 씨가 중앙정보부 차장 시절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받은 지하자금의 일부라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박정희의 지하자금은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이 해외 차관이나 투자 자금을 들여오면서 전체 자금의 10~15%를 커미션으로 가로채는 불법행위를 저질렀으며 이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을 스위스 최대 은행인 유니언뱅크 등에 여러 사람 명의의 비밀계좌에 예치했다고 합니다.






박정희 정부의 스위스 비밀계좌의 실체는 지난 1978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작성한 '프레이저 보고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 보고서는 1976년 재미사업가 박동선의 미국의회 로비사건, 이른바 '코리아게이트'를 계기로 작성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희 정부는 당시 중앙정보부장 이후락 아들 이동훈, 비서실장 박종규, 흥국상사 회장 서정귀 등의 명의로 최소 3개 이상의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만들어 관리했다고 합니다. 또 박정희 정부는 월남 파병 한국군의 참전 수당의 대부분을 스위스의 박정희 전 대통령 비밀계좌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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