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PD수첩 아이돌 사관학교 서울공연예술고 무슨일이?

dilmun 2019. 4. 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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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을 비롯해 유명 아이돌 가수들이 졸업해 일명 '아이돌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서울공연예술고'가 미성년자인 학생들을 보험회사 만찬회 등 어른들 술자리에 동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을 놀라게 하였는데요, 4월30일 PD수첩에서는 이와 관련된 사건을 파헤친다고 합니다.

 

 

아이돌사관학교 서울공연예술고

 

서울시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서울공연예술고는 '아이돌 사관학교'라 불리기도 하는 예술계 특수 목적 고등학교입니다. 연기예술과, 방송연예과, 실용음악과, 실용무용과, 무대미술과등의 하과가 있습니다.

서울공연예술고를 졸업한 유명 연예인들로는 수지(미쓰에이), 혜리(걸스데이), 설리(에프엑스), 손나은(에이핑크), 오하영(에이핑크), 김남주(에이핑크), 영지(카라), 주니엘, 의진(소나무),이하이, 조이(레드벨벳), 젤로, 민우 등 많은 연예인들이 졸업하였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에서 박모 교장은 아내와 아들, 딸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교원 인사를 마음대로 했다고 합니다. 학교 건물의 한 층을 집으로 쓰고 학교 예산으로 휴대전화 요금을 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다수의 부적절한 외부 행사에 동원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박 교장 아내 출신 대학의 동문회 공연 등 지극히 사적인 모임도 다수 동원하였으며, 군부대, 지방자치단체 행사까지 외부 행사 차출에 동원 되기도 하였습니다.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통비, 식비, 연습실 대관비를 자비로 충당했으며, 일부 학생은 불법 촬영을 당하고 성희롱 발언을 듣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교원 채용비리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교원 채용 최종 합격자 4명 가운데 교장의 딸이 합격했으며, 다른 두 명도 학교 관계자 지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박교장은 행정실장 등 학교의 주요 직책에 가족을 장기간 앉혀왔습니다. 또한 학교 건물 5층을 개조해 가정집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학교 돈도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4년간 기름 값, 휴대전화요금과 이 외에도 근거 없이 박교장과 행정실장에게 4567만원의 각종 수당이 부당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공연예술고 학부모들은 교장 파면을 요구하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을 올렸고, 처원은 불과 23일 만에 21만 명이 넘는 인원이 청원에 참여하였습니다. 청와대는 최대한 강력 조치를 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작년 10월 서울시 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았습니다.

 

서울공연예술고비리

 

 

교장 파면과 행정실장의 해임이라는 중징계 처분이 권고되었지만 학교 재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답답해하던 학생들은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갔습니다. 졸업생들은 "누가 죄인인가"라는 영상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공연예술고의 교장과 그의 부인인 행정실장, 행정실 직원과 연기과 정교사로 임용된 자녀까지 그들이 벌이는 상식 밖 학교 운영의 배경에는 2005년 좌초된 사립학교 법이 있기 때문에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무분별한 친인척 채용과 교육청 감사 결과도 무시할 수 있는 학교법인 이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살펴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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