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영화이야기

엽문 일대종사 양조위 장쯔이 명장면 일종종사의 뜻 송혜교 출연

dilmun 2019. 5. 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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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5일 밤 EBS영화 세계의 명화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명감독 왕가위 감독이 연출한 '일대종사'를 방영한다고 예고됐는데요, 이 영화는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 배우 송혜교가 출연하여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입니다.

 

 

왕가위 일대종사

 

이 영화는 2013년 제작된 홍콩, 중국 영화로 양조위, 장쯔이, 송혜교, 장첸, 자오변산이 출연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무인 엽문(양조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격변의 시대를 살았던 중국 무림 고수들의 삶과 사랑, 인생의 철학과 이치를 그린 영화입니다. 

엽문이란 인물은 중국 광동 불산의 부유한 가문 출신으로 어린 시절 중국 남파 무술의 하나인 영춘권의 달인 진화순으로부터 영춘권을 배웠다고 합니다. 엽문은 영춘권을 널리 보급시킨 장본인으로 영춘권의 일대종사이자 세계적인 무술 배우 이소룡의 스승이었습니다.

 

 

 

 

일대종사의 뜻은 각 무술 문파에서 한 시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위대한 스승을 일컫는 말입니다. 주로 각 문화를 부흥시키고 실력으로 널리 이름을 떨친 고수에게 붙여지는 명예로운 칭호를 말합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중국의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가 몰락하고 제국 열강이 중국을 노리는 가운데 내부에서 국공내전으로 혼란스럽던 기기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양조위 장쯔이

 

영춘권의 그랜드마스터 엽문(양조위 분)과 그의 아내 장영성(송혜교 분), 그리고 궁가64수의 유일한 후계자로 엽문과 무술을 통해 교감하는 궁이(장쯔아)가 펼쳐내는 사랑과 인생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장쯔이가 연기한 궁이는 왕가위 감독이 창조한 허구의 인물이라고 합니다. 

일대종사의 명장면 중의 한 장면은 바로 양조위와 장쯔이의 무예 겨루기 장면이라 할 수 있는데요, 애잔한 선율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춤을 추듯 선보이는 궁이의 팔괘장 동작으로 시작되며, 엽문과 궁이 두 고수의 완벽하고 우아한 합은 살벌하고, 처절한 격투가 아닌 화려한 궁중무용을 연상시킵니다.

 

 

 

 

일대종사에서 장쯔이는 왕가위 감독의 요청으로 촬영 4년 전부터 팔괘장을 연마해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해 냈다고 합니다. 양조위 역시 애역 배우 없이 직접 이 장면의 액션을 소화해 냈습니다.

일대종사에서 송혜교는 엽문의 아내 장영성 역을 맡았는데요, 장영성은 엽문을 마음으로 이해하는 따뜻한 여인입니다. 실제 '엽문'의 부인이었던 '장영성'은 문화부 장관의 딸로서 아름답고 우아한 외모를 가졌으며 일제 강점기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기품을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대종사 송혜교

 

그녀는 엽문에게 가강 따뜻하고 행복했던 시절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다시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아는 엽문은 결국 '일이 끝나면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 고향을 떠납니다.

왕가위 감독은 1988년 '열혈남아'로 데뷔하여 1990년 '아비정전', 1994년 '동사서독', 1995년 '중경삼림', '타락천사'등으로 세계적인 감독으로 인정 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일대종사는 그가 9년여의 시간동안 공을 들여 완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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