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정신과 의사 김현철 논란 그루밍 성폭력 진실

dilmun 2019. 5. 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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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우울증 치료를 위해 찾아온 30대 여성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이 입건됐는데요, 김현철은 지난해 6월~8월 자신이 치료하던 30대 여성 환자 A씨와 수차례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pd수첩 김현철

 

28일 MBC PD수첩 1196회에서는 '굿 닥터의 위험한 진료'라는 제목으로 환자를 위해 헌신한다는 굿 닥터 김현철의 숨겨진 위험한 진료의 실체에 대해서 알아본다고 합니다.

김현철 정신과 의원에서 근무하다가 그만둔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제보에 의하면 김현철은 평소 습관처럼 욕설과 성추행을 했고 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조현병약이나 각종 약을 사탕처럼 먹엇다고 합니다.

 

 

김현철 유아인

 

하지만 김현철은 간호사들과 피해 여성의 제보를 부인하고 오히려 자신만의 독특한 치료방식을 오해하거나 악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가진 환자들이 다수 있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김현철은 배우 유아인이 급성 경조증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해 물의를 빚기도 하였는데요, 이 때문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자신이 직접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라며  김현철을 소속 학회에서 제명하였습니다.

김현철은 지난 2013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후 일명 무도 정신과 의사로 알려지며 일약 스타의사로 발돋움 하였습니다. 이후에도 TV와 라디오에서 종횡무진 활약하였습니다. 그의 병원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환자들로 무전성시를이뤘습니다.

 

 

 

김현철은 하루에 100명에 육박하는 환자들을 분초를 쪼개어 살폈고 점심도 걸러 가며 전국 각지의 환자들을 상담했습니다. 또한 각종 언론매체에 출연하며 자신의 지식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김현철이 굿 닥터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김현철은 정신질환자의 취약한 심리를 파고들어 '그루밍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것입니다. '그루밍'이란 특별한 목적이나 행동을 위해 누군가를 준비시키거나 교육함을 의미합니다.

즉 성범죄자가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를 고르고, 피해자 신뢰를 얻고 성폭행을 가한 후 피해자를 통제하는 모든 과정을 그루밍 혹은 길들이기라고 부릅니다.

 

 

 

김현철의 병원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들은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철이 습관적으로 환자나 직원을 성희롱하고 환자와의 내담 내용을 주변인들에게 말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특히 내부 치료에서는 의사면허 취소가 가능할 정도로 중대한 의료법 위반 정황도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김현철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로부터 제명당한 것 외에는 어떤 처분도 받지 않은 채 여전히 진료를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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