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영화이야기

걸캅스 라미란 이성경 최수영

dilmun 2020. 1. 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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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전부터 '평점 테러'에 시달리며 화제가 되었던 영화 '걸캅스'가 1월 27일 저녁 8시 30분에 설특선영화로 MBC방송 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걸캅스는 2019년 5월 9일 개봉된 영화로 왕년엔 '전설의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금은 퇴출 0순위 주무관인 박미영(라미란 분)과 정의감이 넘쳐 같은 팀에서도 사고뭉치로 취급받는 초짜 형사 조지혜(이성경 분)가 신종 마약을 동원한 성범죄 사건을 우연히 접하고 힘을 모아 이를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https://youtu.be/fR0V66h8gUs

 

 

 

걸캅스 즐거리

주인공 박미영은 과거 여자형사기동대에서 날리던 유능한 형사였다. 조지철과 결혼 후 지역 경찰서의 민원봉사실에서 일하고 있다. 아직도 걸쭉한 욕설에 베테랑 포스를 풍기며 후배들을 꽉 잡고 있지만, 민원실에 들어오는 즉시 표정을 싹 바꾸고 친절와 봉사의 화신이 되어 민원인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경찰서에서 인원 정리를 한다는 소문이 돌자, 어떻게든 가정의 유일한 수입원을 지키기 위해 민원실장에게 싹싹 빌고 있는 형편이지만, 현재 나이를 감안, 퇴출이 거의 확정되어 있다.
다른 주인공인 조지혜는 신입 형사이다. 조지철의 동생(즉 박미영의 시누이 아가씨)이다. 변태 범죄자를 잡기 위한 잠입 수사 중에 오해로 엉뚱한 민간인을 폭행하는데, 얼굴을 보니 그 민간인이 자신의 오빠인 조지철이었다. (오빠라서 팬 건지 패다보니 오빠인 건지....) 조지혜는 징계 조치 차원에서 민원봉사실로 이전 되고, 박미영의 바로 옆자리로 배치된다.
조연 역인 양장미는 민원실에서 컴퓨터 업무 지원을 맡고 있는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천재 수준으로 본 실력이 슬슬 드러난다.
이 세명 콤비가 민원실에서 옥신각신하고 있는 와중에 민원인이 들어온다. 대학생인데, 표정이 심신이 매우 불안한 표정이다. 신고할게 있다면서 들어오긴 했지만 신고 내용이 담겨있는 분위기인 스마트폰을 건네려 계속 망설이다가 서에 들어오는 남성 경찰들의 왁자지껄하는 소리에 흠칫 놀라며 건물을 나온다. 스마트폰을 두고 간 것을 본 박미영은 그를 뒤쫒아 핸드폰을 돌려주려 하는데, 민원인은 박미영을 바라보며 혼이 나간 듯한 표정으로 길에 발을 내딛다가 고속으로 질주하던 트럭에 부딛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걸캅스는 배우 라미란의 첫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라미란은 극 중 워키암이자 민원실 퇴출 0순위 전직 전설의 형사 '미영'역을 분했습니다. 미영을 필두로 시누이자 민원실로 밀려난 형사 지혜(이성경)와 천재 해커 겸 주무실 직원인 장미(최수영)의 앙상블이 웃음과 감동을 모두 전하고 있습니다.

 

 

 

라미란은 데뷔 후 영화, 드라마 그리고 예능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전세대의 공감을 얻고 있는 배우인데요, 걸캅스에서 라미란은 거침없는 액션은 물론 특유의 생활 밀착형 연기로 역시 '라미란'이라는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라미란은 첫 영화 데뷔작 '친절한 금자씨' 이후 8편의 작품에 출연했고, '걸캄스'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했습니다. 라미란은 액션 연기를 위해 촬영 한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니며, 레슬링, 복싱 기술 등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혜 역을 맡은 이성경은 라미란과 마찬가지로 액션 스쿨을 다니며 연습했다고 합니다. 라미란은 자신의 액션신에 대해 "액션의 비중이 라미란 선배는 육탄전인 반면, 저는 타격감 있는 액션이었다. 와이어 액션도 연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화 '걸캅스'는 개봉 전부터 '평점 테러'에 시달렸는데요, 이유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를 두 명의 여성 경찰이 합심해 잡는다는 소재가 일명 '젠더 이슈'를 불러 일으킨다는 이유였습니다. 때문에 개봉도 하기 전 쏟아진 무차별 테러에 '걸캅스'는 3점대의 낮은 평점으로 시작했습니다.

 

 

 

주연 배우 라미란은 개봉 전 인터뷰에서 "평점 테러도 관심이니 고맙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고 평가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감초 조연으로 활약한 최수영은 인터뷰를 통해서 걸캅스는 여성 영화가 아니다. 사건 중심 영화다며 그간 사건 중심 영화가 굉장히 많았는데, 여성이 주인공이 돼 여성의 시선으로 사건을 풀어냈을 때는 이런 색다른 점이 있다는 걸 신선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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