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설피람 효능 알코올중독 치료 비만 치료 부작용

디설피람은 만성 알코올 중독 및 기타 증상을 치료하기 처방되는 약물인데요, 그런데 디설피람이 비만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연구진은 생후 9개월이 된 실험용 생쥐에게 12주간 고지방식을 먹였습니다. 쥐들은 체중이 불어나 비만 상태가 됐고, 공복 혈당이 높아지는 등 당뇨병 전 단계의 대사 장애를 보였습니다.

 

 

 

다음에는 이 생쥐들을 네 집단으로 나눠 12주 동안 사료를 다르게 주며 관찰했습니다. 예상대로 고지방 사료를 계속 먹인 생쥐는 체중이 더 불어나 대사 장애가 나타났고, 일반 사료로 바뀐 생쥐는 점점 체중이 줄고 혈당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고지방 사료를 먹으면서 디설피람을 복용한 생쥐는 일반 사료를 먹은 생쥐만큼 체중이 줄고 대사 장애도 사라졌습니다. 이 생쥐들은 4주 만에 체중이 40%나 줄었다고 합니다. 디설피람 복용 생쥐는 용량에 상관없이 같은 효과를 보였으며 부작용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생쥐의 체중 감소는 디셜피람의 항염증 효과로 공복 혈당의 불균형이 사라지고 대사 효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연구진은 디설피람을 투여한 생쥐가 운동하거나 행동에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체중 감소를 순전히 약물의 효과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디설피람으로 고도 비만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디설피람이 안전한 비만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면 정말 획기적인 비만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 되고 있습니다.

 

 

 

 

디설피람은 시중에 나온지 60년이나 되는 오래된 약물로 알려졌는데요, 디설파람은 항암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디설파람은 유방암을 비롯하여 전립선암, 대장암 등 다수의 암에서 항암효과를 나타냈습니다.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임상 시험에서 디설파람과 화학요법을 병용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이보다 생존 기간이 유의미하게 연장시킨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디설피람은 항암 효과가 입증되었음에도 제약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아주 오래된 약물인 디설파람의 특허권을 보장받을 수 없어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향후 추가 연구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결과에 따라 암 전문의들이 디설파람을 환자에게 기꺼이 처방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 됩니다.

디설파람성분이 들어 있는 국내 약물은 신풍제약의 알콜스톱정으로 이 약은 알코올이 체내에서 대사되는 과정을 차단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숙취를 유발하는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고 불쾌한 신체반응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엔 많이 쓰였으나 최근에는 새로운 약물이 개발돼 예전보다 적게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