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전남 해남 두륜산 대흥사 일지암과 초의선사 해월루

dilmun 2020. 8. 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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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두륜산은 대둔사의 이름을 따서 대둔산이라 칭하다가 대둔사가 대흥사로 바뀌자 대흥산으로 불리기도 하였는데요, 두륜의 뜻은 산 모양이 둥글게 사방으로 둘러서 솟은 '둥근머리산', 또는 날카로운 산정을 이루지 못하고 둥글넓적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연유한 것이라고 합니다.

 

 

 

두륜산은 두륜산 일대의 산수미와 사찰,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지리적인 조건 등으로 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산중에는 신라진흥왕이 어머니 소지부인을 위하여 546년(진흥왕 7)에 창거나였다는 명찰 대흥사가 있습니다. 

대흥사의 대웅전에서 700m 가량 정상 쪽으로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조서누기 대표적 선승 가운데 한 사람이며, 우리나라의 다성(茶聖)으로 추앙 받는 초의선사가 그의 '다선일여'사상을 생활화하기 위해 꾸민 다원인 일지암이 있습니다.

 

 

초의선사는 이곳에서 유명한 '도아송'과 '다신전'을 펴냈고 다산정약용, 추사김정희와 같은 석학, 예인들과 교류하며 쇠퇴해 가는 차문화의 증흥을 도모하였습니다. 일지암은 한국차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예 정취가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차나무가 심어져 있고 선다를 음미했던 다정이 있으며, 집 뒤의 바위틈에서 솟는 물이 나무대롱에 연결된 돌물확(수조)에 담겨져 흐르고 있습니다.

 

 

 

 

8월 8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되는 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땅끝 마을 전남 해남 두륜산의 너른 품과 속 깊은 바다를 닮은 동네를 찾아간다고 합니다.

두륜산자락의 동해리 마을은 인심 넘치는 어머니들이 낯선 이라도 덥석 집으로 초대해 김치로만 11첩 한상을 차려낸다고 하는데요, 김영철은 해남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김치 11첩 한상의 특별한 아침을 선물 받고 푸근한 마음을 맛봅니다.

 

 

 

해남 두륜산에는 천 년의 높은 위상을 지닌 대흥사와는 정반대로 단촐한 암자 하나가 전부인 일지암이 있는데요, 조선후기에 우리나라의 다도를 정립하고 차의 중흥을 이뤄낸 초의선사는 일지암 초당을 짓고 40년간 기거했다고 합니다. 김영철은 차나무를 가꾸고 직접 차를 덖어 사람들에게 나누었던 초의선사와 그의 특별한 인연, 추사 김정희 선생의 이야기를 엿봅니다. 

 

 

 

바닷가의 한적한 동네를 걷다 보면 해월루라는 기와집 건물을 만날 수 있는데요, 해월루는 왜구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설진되었던 수군의 정박 장소이자, 제주를 오가던 사신들이 머물렀던 객사라고 합니다. 제주뿐 아니라 진도, 완도, 강진 등 많은 지역이 왕래하던 해남은 땅끝이 아닌 육지에 첫 발을 내딛는 땅의 시작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배우 김영철은 우리가 모르던 해남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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