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북한강 화천 춘천 의암호 가평 대농갱이

dilmun 2020. 8. 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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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최불암이 진행하고 있는 KBS 한국인의 밥상은 역사와 문화로 응축된 각 지역의 대표음식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 그리고 음식문화 등을 알아가는 프로인데요, 최불암의 푸근하고 친근한 진행으로 전 연령층에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8월 20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굽이굽이 옛이야기를 간직한 북한강을 찾아, 화천부터 춘천, 가평까지 강물 따라 강변의 별미들을 만나러 갑니다.

 

 

 

대부분의 지역이 산악지형인 화천은 강원도에서 특히 인구가 적은 지역이며, 그 덕에 이름만 청정지역으로도 손꼽히고 있는데요, 병풍마을에서 나고 자라 13대 째 같은 집터에서 대를 이어 오고 있는 정연경(65)씨는 젊은 시절 외지에 나가 살았지만 지금은 이곳에 정착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연경 씨는 옛날 북한강은 수위가 높아 다리 위에서 다이빙을 하며 놀았다고 합니다. 그는 요즘 같은 무더위에 가족같은 사이의 친구들과 강가로 나가 피라미(부러지), 동자개(빠가사리)를 잡는 재미에 흠뻑 빠져 산다고 합니다. 천렵으로 땀 흘린 마을 사람들을 위해 마을 부녀회장 이점선 씨는 커다란 솥을 꺼내더니 살코기가 안 들어가는 돼지국밥을 만들어주겠다고 하면서 머리고기와 내장으로 얼갈이돼지국밥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내장 중에서도 제일 맛이 좋다는 오소리감투(돼지의 위), 동자개(빠가사리)김치찜, 피라미푸럭탕, 피라미양념찜까지 한평생 북한강과 함께한 토박이들의 밥상을 만난다고 합니다.

 

 

 

북한강 줄기의 중간쯤에 있는 인공호인 의암호는 1967년 의암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과 소양강의 풍부한 수량이 가두어지면서 생겨났는데요, 박보영(54), 정호진(62) 씨와 함께 카누를 직접 만들고 그 배로 북한강을 누비고있는 공학박사인 잠목순(54)씨는 카누팀 감독 출신인 현승무(52)씨와 합세하여 잊혀진 북한강 물길을 되살리는 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카누를 타고 옛날에 강가에서 사금을 캤던 곳으로 향했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 말조개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카누를 타고 강변에 사는 신매리 이웃과 강물 위에서 만나 농산물을 건네받았습니다. 이렇게 받아온 채소들과 함께 말조개로 전을 부치고 물에서만 산다는 모래무지로 찜을 요리하였습니다. 또한 오로지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하여 숯불에 닭불고기를 요리하였는데요, 이 닭불고기가 춘천의 명물인 닭갈비 원조라고 합니다. 

 

 

 

평화롭고 호젓한 의미라는 뜻의 가평은 오래전엔 성종과 연산군의 휴양지였다고 합니다. 가평 근처의 북한강에는 참게며, 쏘가리부터 동자개, 대농갱이, 다슬기까지 다양한 토종 물고기들이 가득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가평의 명물 대농갱이매운탕은 이것 저것 전부 털어 넣는다고 해서 털랭이매운탕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누치(눈치)조림은 냇가 바위에소금 간을 한 누치를 널어둬 꾸덕해지면집으로 가져와 조림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반나절을 푹 고아야 완성된다는 메기곰국과 아가미와 지느러미가 억세고 단단해 다루기 힘든 쏘가리 회등의 가평의 밥상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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