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스트레이트 이명박 4대강 섬진강 곡성 홍수 피해

dilmun 2020. 8.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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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는 명칭으로 대규모 하천 정비 사업을 실시했는데요, 이 사업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에 친환경 '보'를 설치해 하천의 저수량을 대폭 늘려서 하천 생태ㅖ를 복원한다는 것이 주된 사업 추진 배경입니다.

당시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이 홍수와 가뭄을 방지하고 국가의 격을 올렸다고 주장했지만,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의 극심한 수질 악화, 대규모 어류 집단 폐쇄, 큰빗이끼벌레등 이전까지 볼 수 없던 생물종의 출현 등 환경 파괴가 극심했습니다.

 

 

 

최근 기록적인 장마와 폭우로 정치권에서는 때 아닌 4대강 논쟁이 다시 달아올랐습니다. 이번 홍수 피해는 주로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으니, 4대강 사업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8월 30일 저녁 8시 25분에 방송되는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기록적인 폭우 속에 재 점화된 4대강 사업 논란과 물 폭탄을 쏟아낸 '댐'에서 물길 막은 '보'까지, 홍수 피해의 진짜 원인을 추적한다고 합니다.

 

https://tv.naver.com/v/15506608

 

[스트레애트 101회 예고] '4대강'은 뭘 했나?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 <스트레이트 8월 30일 예고> 일밤 8시 25분 '4대강 사업 안 해서 물난리' vs '4대강 사업 때문에 피해 커졌다' 기록적인 폭우 속에 재점화된 4대강 사업 논란을 현장 검증한다.

tv.naver.com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먼저 홍수 피해가 가장 컸던 '섬진강' 유역을 찾았습니다. 섬진강 지천 근처에 위치한 '곡성'은 마을 전체가 흙탕물에 잠겼을 정도로 처참한 수준의 홍수 피해가 발생했고, 섬진강 강줄기를 따라 전북 임실과 순창, 남원과 구례, 경남 하동까지 초토화 됐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이트 취재 결과 섬진강도 '보'만 새로 짓지 않았을 뿐 사실상 4대강 사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이른바 '4대강 직접 연계 사업'에 따라 강바닥을 파내고 제방과 보를 보강했는데도 홍수피해는 막지 못했던 것입니다.

섬진강 상류에 있는 섬진강댐은 홍수 피해가 난 날, 하류지역에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인 초당 1,800톤의 '물 폭탄'을 방류했다고 합니다. 수자원 공사는 기상청 예보보다 많은 비가 내려 댐 붕괴마저 우려되자 어쩔 수 없이 방류했다고 합니다.

 

 

 

수자원 공사는 규정대로 했다지만 집중호우에 대비해 댐 수위를 충분하게 낮춰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홍수대비보다 용수확보가 먼저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보대로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과 물 부족이 우려되니, 충분히 물을 빼놓지 않았다가 집중호우와 합쳐지면서 하류지역의 큰 피해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취재결과 섬진강댐 하류뿐 아니라 용담댐 하류 금강 지역, 합천댐 하류 황강 지역도 댐 때문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대강 사업을 실제로 한 영산강과 낙동강에도 물난리가 났다고 하는데요, 그 곳을 찾아가 봤더니 오히려 4대강 사업 당시 '보'를 설치한 지점에서 멀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보'가 물의 흐름을 방해하면서 제방붕괴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미 감사원에서도 4대강에 16개나 되는 보는 홍수 예방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상황에서 누가 왜 4대강 사업을 또다시 논란거리로 만들고 있는지, 4대강을 복원하면서 홍수 피해를 막을 근본적인 해법은 무엇인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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