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영화이야기

악인전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dilmun 2020. 12. 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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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5월 15일 개봉한 영화 '악인전'은 이원태 감독의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로서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주연을 맡았는데요, 이 영화는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가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물입니다.

누적 관객수 330만명을 기록한 '악인전'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세계 영화인들로부터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요, 세 캐릭터가 보여주는 강렬한 연기와 액션, 리드미컬한 호흡에 관객들은 빠져들었고, 상영이 끝난 후에는 5분여간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SBS 방송에서는 12월 3일 밤 10시 35분터 특선영화로 '악인전'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영화에서 마동석은 액션의 끝판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액션배우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했다는 반응을 얻으면서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youtu.be/UmebAbuTfXI

 

 

[ ABOUT MOVIE ]조직 보스와 강력반 미친개,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손잡다!

영화 <악인전>은 조직 보스와 강력반 형사,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이들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손잡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시작한다. 중부권을 장악한 조직의 보스가 접촉사고를 가장해 접근한 남자에게 공격 당한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상대를 공격한 남자는 사라지고, 졸지에 피해자가 된 조직 보스는 분노로 들끓는다. 연쇄살인을 확신하고 홀로 사건을 추적하던 강력계 형사는 또 다른 검거 대상이었던 조직 보스와 손을 잡는다. 그가 연쇄살인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이자 증거였으므로.


<악인전>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악인으로 상징되는 조직 보스가 한 순간에 피해자가 되고, 선인으로 상징되는 형사는 가장 큰 악인을 잡기 위해 악인과 손잡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형사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려고 조직을 총동원하는 보스, 조직의 도움을 받아 연쇄살인의 정보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집하는 형사,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은 서로의 능력을 최대치로 이용해 연쇄살인마를 바짝 쫓는다. 먼저 잡는 사람이 놈을 갖는다는 조건을 내건 채. 서로를 이용하지만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두 사람, 둘은 과연 각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절대 악을 잡기 위해 함께 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손 잡아야 하는 모순적 상황이 주는 긴장과 예측할 수 없이 전개되는 드라마가 한시도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신선한 설정과 강렬한 캐릭터, 짜릿한 액션을 선사할 5월 단 하나의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이 관객과 만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악인전에서 마동석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수 장동수 역을 맡았는데요, 그는 극 중 중부 지역을 휘어잡는 보스의 이미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등부터 양팔까지 빼곡하게 도깨비 문신을 새겼습니다.

도깨비 문신은 액션을 소화할 때 마동서긔 크고 발달된 근육 사이즈가 달라지는 점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문신팀은 일주일에 걸쳐 맞춤복을 재단하듯 정확한 치수를 넣은 문신도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보는 순간 압도되는 장동수의 또다른 의상은 이렇게 스탭들의 오랜 연구와 노력으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악인전 인물

마동석(장동수)

중부권을 주름잡는 제우스파 수장 장동수는 거슬리면 인정사정 없이 주먹을 휘두르는 무자비한 인물이다. 넘보지 못할 카리스마로 조직을 이끌고, 뛰어난 수완으로 사업도 연일 확장일로에 있다. 대담하고 이성적이며 냉정하고 집요한 보스, 장동수가 어이없게 무작위로 피해자를 고르는 연쇄살인마 K의 타깃이 되고 만다. 격투 끝에 겨우 목숨은 구했지만 그의 자존심은 산산조각 난다. 주변의 조소 어린 시선과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사실에 화가 치솟은 그는 K를 쫓기 시작한다. 무소불위였던 기존 캐릭터와 달리 <악인전>에서 그는 혼자 폭주하지 않는다. 강력반 형사 정태석과 한 배를 타는 장동수의 선택으로 영화는 다른 결을 쌓기 시작한다. 시원한 액션은 물론 신경전을 벌이는 정태석과의 두뇌 액션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서로를 이용하되 먼저 K를 잡아채려는 주도면밀한 수싸움과 다음 수를 내다보며 덫을 놓는 상황이 보는 이를 긴장하게 만든다. 마동석은 “살인마를 쫓으며 추리하고, 형사처럼 자료를 수집하는 등 조직 보스의 또 다른 일면을 보여준다. 내가 맡은 역할들 중 가장 세다”며 자신이 연기한 장동수를 설명한다. 아트박스 사장부터 좀비를 때려눕히던 상화, 괴물형사 마석도를 거쳐 성주신까지 약한 이를 도와주던 그는 악인이 되었고, 피해자가 되었다. 또한 누군가와 공조하고 수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그가 곧 장르라는 MCU 세계관을 더 넓은 이야기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마동석은 이 영화의 시작이다. <악인전>에서 그를 질리도록 나쁜 놈으로 그려보고 싶었고 정말 잘 해냈다”며 칭찬을 전한 이원태 감독의 말이 더 커진 MCU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김무열(정태석)

<연평해전>, <기억의 밤>에서 강렬한 매력을 보여줬던 김무열이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정태석으로 돌아온다. 정태석은 장동수와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인물로, 김무열은 마동석과 때론 사이 좋게 때론 으르렁대며 흥미로운 케미를 만들어간다. 김무열은 정태석을 위해 한 달여간 무려 15kg을 증량했고 촬영 내내 운동과 식단조절을 하며 불어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김무열은 마동석과 연기는 물론 체격 면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꽉 찬 투샷을 만들어낸다. 뿐만 아니라 실제 형사들을 만나고 관련 자료들을 검색해보며 캐릭터와 하나가 되어갔다. 가장 많은 씬을 소화했지만 그는 현장에서 힘든 내색 없이 정태석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정태석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김무열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는 이원태 감독의 말처럼 지금껏 보지 못했던 김무열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김성규(연쇄살인마 K)

영화 <범죄도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까지 매 작품마다 존재감을 발휘하며 고공행진 중인 김성규, 그가 감히 조직 보스를 건드린 연쇄살인마 K로 돌아온다.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는 K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서늘한 분위기를 가진 인물이다. 김성규는 의도적으로 체중을 감량해 날카로운 이미지를 만들었고, 다양한 작품과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며 연쇄살인마들의 특징을 분석해 K의 캐릭터를 다져나갔다. 차갑지만 공허해 보이는 눈빛, 자기만의 세계 속에서 유영하는 살인마의 소름 돋는 아우라까지 김성규는 오래도록 공들여 자신만의 연쇄살인마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악마를 보았다> 장경철, <추격자> 지영민에 이어 새로운 연쇄살인마 계보를 이어갈 김성규. 이원태 감독이 “주머니 속 송곳처럼 절로 드러나는 배우다. 김성규를 보고 K라는 확신이 들었다. 눈에서 묘한 빛이 났고 강하면서도 섬세하고 연약해 보이면서도 악한 느낌이 느껴졌다. 그를 캐스팅한 건 행운이다”며 그에게 아낌없는 극찬을 전한 이유는 <악인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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