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 기수역 낙동강 숭어, 웅어, 재첩 대부도 염생식물 나문재, 칠면초, 함초 남해 사백어

dilmun 2021. 5. 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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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역이란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바닷물과 섞이는 곳을 말하는데요, 이 곳에는 염분의 농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생물들이 살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월 6일 방송되는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담수와 해수가 만난 기수지역에서 강과 바다를 넘나들며 자라는 어종을 비롯하여 습지에 서식하는 염생식물까지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본다고 합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갯물 수역이 형성된 낙동강 하구는 숭어, 웅어 등 다양한 어종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숭어, 웅어는 지금 시기에 나가면 많이 잡을 수 있고 또한 곳곳의 모래섬 위에는 까만 재첩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낙동강 하구에서 50년 넘는 세월을 어부로 살고 있는 김성문, 박말순 부부는 매일 낙동강 하구 기수역으로 어업을 나간다고 합니다. 지금 시기에는 숭어와 웅어가 잘 잡히고, 또한 곳곳의 모래섬 위에는 낙동강의 명물! 까만 재첩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기수역의 대표적 생선, 숭어는 머리와 껍질까지 넣어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숭어미역국으로 끓여내고 웅어는 얇게 썰어 국수와 함께 무쳐냅니다.  웅어는 바닷물과 민물을 오가는 물고기로 가을 전어와 비견될 정도라고 하는데요, 맛이 좋아 조선시대에는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라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루 두 번 바닷물이 물러나면 드넓은 맛의 창고가 열리는 대부도에는 바닷가등의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이 자라고 있는데요, 염생식물인 나무재, 칠면초, 함초는 대부도 사람들에게 든든한 식량이 되어주던 갯나물이라고 합니다.

 

 

 

 

 

 

 

 

 

 

 

소금기 있는 곳에서 잘 자라는 염생식물은 주로 갯벌과 강하구의 연안습지, 사구, 염전, 간척지 등에 분포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바닷가의 잡초로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염생식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미용 소재, 기능성 식품, 향토 음식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염생식물에는 바닷물이 머금고 있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다양한 천연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초는 칼슘이 고등어의 30배, 우유의 8배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대부도의 옛 음식인 바지락나문재무침은 옛날부터 남는 나물이라 나문재라고 불리곤 했다는 나문재나물에 같은 시기에 찾아오는 바지락을 넣어 새콤달콤하게 무쳐 밥상에 올립니다. 

 

 

걍상남도 남해 신전천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에는 봄이오면 봄날의 진미, 사백어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지역에서는 병아리 또는 뱅아리로 불리는 사백어는 죽으면 하얗게 변한다는 의미로 사백어(死白魚)또는 모래에 알을 낳아 사백어(沙白魚)의 의미를 담아 불린다고 합니다.

 

 

 

 

 

 

 

 

산란을 위해 바다를 거슬러 하천에 도착한 사백어는 붕장어의 새끼나 뱅어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망둥어과의 회귀성 어종이라고 합니다. 사백어는 흐르는 물에 진액만 빼, 초고추장 양념에 무쳐낸 사백어회무침으로 먹는데 두 그릇씩 후루룩 마시는 게 별미라고 합니다.

 

 

또한 사백어에 달걀을 넣고 끓인 사백어달걀탕과 쪽파 듬뿍 넣고 부쳐낸 사백어전은 보릿고개 영양을 채워주던 그 시절 밥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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