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가요무대 박구윤 나이 남인수 이별의 부산정거장

dilmun 2021. 5. 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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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트로트 '말랑말랑'으로 데뷔한 박구윤은 이후 '뿐이고', '나무꾼', '두 바퀴', '사랑해 고마워'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특히 2010년 발표한 '뿐이고'는 노래방 애창곡 1위를 기록했으며, 대통령선거유세곡으로 불리며 대중가요 저작권료 수입 3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39세인 박구윤은 트로트 가수 데뷔 전 아버지나 형처럼 작곡가의 길을 가려고 했지만 대학시절 우연한 기회에 유명가수들의 코러스에 참여한 뒤 진로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당시 박구윤은 박효신, 김범수, 거미, 이적 등 가수들의 백그라운드 보컬로 활동했습니다.

 

 

 

 

 

 

 

 

 

박구윤의 집안은 음악가 가족으로 그의 아버지는 배일호의 신토불이, 99.9, 현철의 봉선화 연정, 박상철의 무조건, 황진이, 송대관의 네박자 등 셀 수도 없는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트로트계의 전설적인 작곡가 박현진입니다.

 

 

하지만 박구윤은 아버지의 명성이나 도움에 전혀 기대지 않고 홀로 승승장구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어려서부터 많은 연습과 타고난 음악성을 기반으로 트로트계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한 재치있는 입담으로 최근 예능프로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구윤은 5월 24일 방송되는 KBS '가요무대'에 출연하여 1954년 남인수가 부른 '이별의 부산정거장'을 부를 예정입니다. 이 노래는 한국 전쟁 중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부산정거장에서 이별하는 피난민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로 전쟁 직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가사 내용은 낯선 부산 땅에서 피난살이를 마치고 피난지에서의 추억을 간직한 채 환도 열차를 타고 부산을 떠나면서 이별을 맞는 순간을 애절하게 묘사한 곡으로 몸부림치며 이별하고 기적마저 슬피 우는 가사 내용과는 달리 빠르고 경쾌한 가락과 희망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이 노래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갈매기>와 함께 부산을 상징하는 노래 중 하나로 당시 대중의 감성과 공감대를 이루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남인수는 만년가수로의 관록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습니다.

 

 

 

 

 

 

이별의 부산정거장 가사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 정거장

잘가세요 잘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자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에

아가씨가 슬피우네 이별의 부산 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 열차에 기대 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는 창밖에 기적이 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 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 정거장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싶은 말 한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 두자 봄소식을 전해주소서

몸부림 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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