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역사이야기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충남 부여 낙화암 부소산성, 서동요 궁남지, 홍산 모시

dilmun 2021. 7. 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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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화려하고 슬픈 120여 년의 역사가 담긴 부여군은 백제시대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명칭이 바뀌지 않은 유서 깊은 군인데요, 공주와 함께 백제문화 흔적들을 보여주고 있는 부여는 왕궁지와 수많은 불교유적들, 왕릉유적, 부소산과 궁남지 등 백제의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출처 국가문화유산포털

 

 

 

 

 

 

7월 3일 방송되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찬란했던 백제의 마지막 수도, 백제의 향기가 오롯한 충남 부여로 백스물아홉 번째 여정을 떠난다고 합니다.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부소산에 있는 낙화암과 부소산성은 백제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백마강을 거슬러 가다보면 1500년 전 백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황포돛배에 몸을 실은 배우 김영철은 '낙화암'을 마주하며, 멸망의 순간에도 충절을 지켰던 백제 여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출처 국가문화유산포털

 

 

 

 

 

 

'낙화암'은 나당군에 의해 패망 당시 백제의 삼천궁녀가 뛰어내렸다는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인데요, 바위 위에는 백화정이라는 조그마한 정자가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모든 후궁들이 굴욕을 면하지 못할 것을 알고 차라리 죽을지언정 남의 손에 죽지 않겠다고 하고, 서로 이끌고 이곳에 와서 강에 빠져 죽었으므로 이 바위를 '타사암'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얕으마한 산인 부여산성은 백제시대의 성터로 평시에는 왕궁의 후원이었다고 합니다. 전쟁 때는 최후 방어성인 부소산 산성에는 군창지, 낙화암, 고란사, 영일루, 사자루, 삼충사 등이 있으며, 고대 중국, 일본과의 교역로 역활을 했던 백마강이 바로 옆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궁남지'는 백제의 별궁 연못인데요, '궁남지'는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하여 '궁남지'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동요'의 전설이 깃든 궁남지는 백제 무왕 35년(634)에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20여 리나 되는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였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연못 가운데에 방장선상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33㎡의 연지에 둘러싸여 있는 '궁남지'는 7월이면 빅토리아연, 홍수련, 왜개연 등 50여 종, 천만 송이 연꽃의 향기가 넘실댄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부여만의 이색 체험도 있었으니, 바로 연지 카누 체험인데요, 연잎 사이를 카누를 타고 누비며 백제의 연인들이 배를 띄우고 사랑을 노래했듯 배우 김영철도 유유작적 뱃놀이의 흥취를 만끽해봅니다.

 

 

 

 

 

 

 

한여름의 날개옷 이라는 '모시'는 옛날 조상들이 한 여름에 즐겨 입었던 옷감으로 저마(苧麻)로 만들어진 직물인데요, 얇고 아름다운 태를 가졌으며 습기와 오염을 잘 흡수하여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고, 바삭한 질감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며 피부에 달라붙지 않고 시원한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모시는 보부상들을 통해 주로 유통되었는데요, 모시가 많이 생산되는 부여에서는 과거 동네 집마다 베틀이 있었고, 농사일보다 모시를 짜서 파는 일이 가계 경제 활동의 중심이었다고 합니다.

 

 

홍산, 부여, 임천, 비인, 한산, 서천, 남포, 정산(은산)등 모시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을 '저산팔읍'이라고 하는데요, 그중 부여 홍산은 가장 큰 모시전이 열리는 곳으로, 당시엔 모시 짜기가 직업일 만큼 많은 사람이 했지만 이젠 어머니 두 분만 남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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