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상식/방송

국악소녀 송소희 나이 제주 민요 '오돌또기'

dilmun 2021. 8. 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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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소녀'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송소희는 7살 때인 2004년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여 제주도 민요 '오돌또기'를 부르며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당시 송소희는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을 선보이며 인기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4년 후인 2008년 상반기 연말 결선에서는 '창부타령'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후 CF 출연을 비롯하여 '스타킹', '열린음악회',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여 '창부타령', '태평가', '아리랑', '뱃놀이', '배 띄워라' 등의 경기민요를 불렀으며 국내 및 국외의 크고 작은 무대에 초청을 많아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997년 10월 20일 생으로 올해 나이 24세인 송소희는 충청남도 예산이 고향이며 단국대학교 음악대학(국악과/학사)을 졸업했습니다. 어린 시절 경기민요 명창인 이호연씨에게 2008~2010년까지 2년 동안 사사를 받은 송소희는 대학에서도 경기민요를 전공했습니다.

 

 

 

 

 

 

 

한편 송소희는 8월 2일 방송되는 <조선팝 드랍더비트> 2부 '전설의 시작'에 출연하여 제주 민요 <오돌또가>와 <강원도아리랑>을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의 연주에 맞춰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은 송소희 특유의 경기민요 창법에 바이올린 등 서양악기가 어우러져 우리 음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주 대표 민요인 '오돌또기'는 주로 여성들이 많이 부른 노래로 ‘오돌또기’[혹은 ‘오돌똑’]란 별명을 가진 사람이 배가 파산되어 제주도로 떠내려가 구원되었다는 전래 설화에서 오돌똑이 자기 애인을 생각하여 부른 노래라고 합니다.

 

 

오돌또기 설화

 

아주 오랜 옛날 제주의 어느 마을에 김복수라는 청년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 가난했지만 효자이면서 성품도 곧고 글공부에 열심인 그는 어머니와 동네 어른들의 권유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복수가 떠나는 날, 바다는 파아란 비단을 펼쳐 놓은 것처럼 잔잔했는데, 제주를 벗어날 즈음 갑자기 폭풍우가 몰려와 배가 난파되었습니다.

   

 

겨우 목숨을 건진 복수는 파도를 따라 흘러 다니다 의식을 잃었습니다. 복수가 정신을 차렸을 때 눈앞에는 어여쁜 처녀가 간호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임춘향이고, 유구(오키나와) 사람인데 일본(본토)에 있는 오라비를 만나러 가다가 풍랑을 만나 이곳 ‘안남’(베트남)에 살게 되었답니다. 둘은 서로 연민의 정을 느끼다가 사랑을 하게 되었고, 화목하게 잘 살았습니다. 금슬이 좋은 부부는 해를 건너 하나씩 자식을 낳아 슬하에 3남 3녀를 두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남에 큰 배가 도착했습니다. 복수는 홀어머니와 친구들이 보고 싶어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당시 여자는 배에 태우지 않는다고 해서 복수 먼저 고향에 갔다가 가족들을 데리러 오겠다는 다짐을 하고 배에 올라타고, 먼저 일본으로 간 복수는 그곳에서 잘 살고 있는 춘향의 오라비를 만날 수 있었는데, 오라비는 당장 오누이를 만나고 싶어 안남으로 떠나자고 했습니다.

   

 

그들을 태운 배는 제주를 거쳐 안남으로 가려는데, 마침 복수의 고향 제주를 지나게 되자 그는 꾀를 내어 물통에 구멍을 뚫어서 바다에 빠뜨려 제주에 잠시 배를 대어 물을 긷고 가자고 했습니다. 제주에 닿은 복수는 집으로 달려가 동네 어른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배는 복수를 기다리지 않고 안남으로 떠나 버렸습니다.

  

 

배를 놓친 복수는 부두에서 통곡을 하며 울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울어도 춘향과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는 없었습니다. 그 날부터 복수는 춘향이가 생각나면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오돌또기’는 복수의 입에서 저절로 흥얼거리듯 노랫가락이 흘러나온 노래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복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다로 건너갔다고도 하고, 배를 타고 춘향이에게로 갔다고도 하는 소문이 퍼졌는데, 지금의 ‘오돌또기’는 김복수와 임춘향의 애처로운 사연이 사라지고 노래만 남아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돌또기 가사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너도당실 연자머리로 달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꺼나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너도당실 연자머리로 달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꺼나 제주야 한라산 고사리 맛도 좋구좋다 읍내야 축향끝 뱃고동 소리도 좋구좋다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너도당실 연자머리로 달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꺼나 한라산 허리에 시러미 익은숭 만숭 서귀포 해녀는 바당에 든숭 만숭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너도당실 연자머리로 달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꺼나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너도당실 연자머리로 달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꺼나 오돌또기 저기 춘향 나온다 닭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꺼나 오돌또기 저기 춘향 나온다 달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꺼나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너도당실 연자머리로 달도 밝고 내가 머리로 갈꺼나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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